'살인의 추억' 송강호 "'밥은 먹고 다니냐' 진짜 의미는.."

김수정 2013. 10. 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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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가 '살인의 추억' 명대사 "밥은 먹고 다니냐"에 담긴 의미에 대해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살인의 추억' 10주년 특별상영 '살인의 추억, 그 10년의 기억'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 배우 송강호, 김상경, 김뢰하, 송재호, 변희봉, 류태호, 박노식, 박해일, 정인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외에도 제작자 차승재 대표, 김무령 프로듀서, 당시 연출부였던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등 '살인의 추억' 스태프 및 관계자 80여 명과 일반 관객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제안해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강호는 극 중 박두만이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유전자 감식 결과로 인해 결국 풀려나게 되는 박현규(박해일)를 붙잡고 던진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 대사는 시나리오에는 없었다. 봉준호 감독이 해당 장면 촬영 사흘 전에 '박두만이 한마디 할 것 같은데..'라고 언질을 줬다. 난 사흘 내내 그 대사를 만들기 위해 피가 말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언론에서는 '밥은 먹고 다니냐' 대사를 두고 박두식이 박현규에게 동질감을 느꼈다고 분석하던데 난 그런 뜻으로 한 대사가 아니다. 터널 속에 있을지도 모를 진짜 범인에게 '이런 짓을 하고도 밥이 넘어 가느냐'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대사다. 물론 내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돼도 받아들이는 관객분들이 느끼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의 추억'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김광림 작가의 연극 '날 보러 와요'를 원작으로 한다. 2003년 4월 개봉해 전국 관객 52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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