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리무진 '짐승車' "무게 6.8톤, 연비 1.57km/L "

2013. 10. 24. 08: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오토위크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타는 리무진에 대한 정보가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위크는 18일(현지시간) 처음 소개 당시 'The Beast(짐승)'라 불렸던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은 겉보기에 캐딜락을 닮았지만 트렁크와 후드에 달린 배지의 크기를 비롯해 각종 특수 장치들을 적용해 실제 캐딜락 차량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우선 엄청난 무게가 압권이다. 도어의 철갑은 두께가 8인치이며 방탄유리는 5인치다. 차량 문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탓에 차량 안에서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차량 무게는 대략 6800kg(6.8t)으로 일반 차량 3~4배에 달한다.

6800kg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 때문에 연비는 1.57km/l로 매우 낮다.

내부는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돼있다. 실내에 위성암호 전화기와 스페셜 인터렉티브 비디오 시스템(special interactive video system) 등이 적용돼 차 안에서도 대통령이 상황실, 대사관, 국방부 사람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업무를 볼 수 있다.

리무진의 연료탱크는 총격이나 폭발에 대비해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철갑에 싸여있다. 또한 화재 진압 장치, 특별 잠금장치, 야간 투시카메라 등이 장착됐고, 펜더와 도어의 방탄 재질 피복은 탈착 가능한 유리섬유 시트로 둘러싸여있다.

대통령이 앉는 시트 아래에는 응급 상황을 대비해 산소통, 대통령 혈액형에 맞는 수혈액 등 다양한 응급 의료 장치들이 배치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지엠의 R & D센터에서 지금까지 총 12대가 생산됐으며, 비밀경호국은 이 차량을 가리켜 리무진 모양을 한 트럭이며 운전도 트럭을 몰 듯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 동아오토 바로가기]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