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특집] 눈치코치한의원
가을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이다. 온도 변화가 크면 눈물이 빨리 마르거나 생성량이 줄어들며 안구건조증이 유발된다. 가을철 찬바람은 눈에 자극을 주고 건조 현상을 심화시킨다.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면 눈이 뻑뻑하거나 따갑고 이물감 같은 자극을 느끼게 된다. 심할 경우 결막염과 두통까지 생겨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시력 장애 등을 불러올 수 있고 노안 증세가 빨리 나타나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난치성 질환으로 재발 비율이 높다.
부족한 눈물을 채우기 위해 안약을 넣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모세혈관이 일시적으로 축소돼 눈이 맑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도움이 안 된다.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안약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되레 녹내장·백내장 등 심각한 안과 질환이 유발된다. 만성결막염 환자가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장기 사용하면 녹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을 불균형한 신체의 대사 작용과 기혈 순환의 문제로 진단한다. 배성민 눈치코치한의원 원장은 "안구건조증과 같은 눈 질환은 간과 심장의 열 때문에 발생한다"며 "내부 장기들의 균형을 바로잡고 순환을 개선하면 안구 경혈이 정상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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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환자가 눈 주변의 경혈을 자극하는 침과 뜸을 이용해 한방치료를 받고 있다. |
한방치료는 지난 4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안구건조증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치료 종료 후 안구표면질환지수가 평균 32%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 'PLoS ONE'에 게재됐다.
한방에서는 안구건조증 개선을 위해 침구와 한약 치료를 병행한다. 눈 주변의 경혈을 자극하는 침·뜸으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한약을 통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 기능을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
배성민 원장은 "한방 치료를 찾는 사람들은 안구건조증·비문증·알레르기 성결막염·노안 등 난치성 질환을 오랫동안 앓아온 경우가 많다"며 "눈 주변의 경혈을 바로잡으며 자생력을 높이는 치료를 병행하면 회복력이 빨라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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