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4' 첫방송, 1997보다 나은 이유

[뉴스엔 정지원 기자]
'응답하라1994'가 첫 방송 이후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94' 1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시청률 2.6%, 최고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속편은 망한다는 세간의 우려를 시원하게 깨부순 셈이다.
이번 '응답하라 1994'는 전작 '응답하라 1997'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1997'이 부산을 배경으로 빠순이들의 가수 사랑을 그려냈다면, '1994'는 서울로 상경해 하숙을 꾸린 가족과 그들의 집에 들어와 사는 전국구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1994'는 '1997'보다 더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이유인즉슨 시대를 관통하는 '상경'에 대한 정서가 그려졌기 때문. 특히 이날 방송에서 그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한 것은 첫 상경을 경험하게 된 삼천포(김성균 분)였다.
첫 상경해 지하철을 갈아타지 못해 해메는 장면, 처음으로 멀리 떨어지게 된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하며 가지는 뭉클한 감정, 상경한 뒤 만난 사람들과의 어색한 분위기 등은 비단 1994년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상경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이었다.
복고가 새로운 트렌드라고 했던가. '응답하라 1994'는 전작의 트렌디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다 가족적이고 편안한, 공동체적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이는 신원호PD의 말과도 일맥상통 하는데, 최근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1997이 미니시리즈 같은 느낌이라면 1994는 따뜻한 주말극 같은 느낌이 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 시대를 공유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편안하게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지향한다는 말과 궤를 같이 한다. '1997'이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됐지만 '1994'가 금,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것도 이런 의미를 포함한 결정이다.
"분명 다른 작품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으니 지난해 같은 마음으로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밝힌 신원호PD의 출사표처럼 '응답하라 1994'는 첫방송 직후 전작 못지 않은 파급력으로 단숨에 시청자 기대를 충족시켰다. '속편은 망한다'는 낭설을 불식시킨 '1994'가 청출어람의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응답하라1994' 캡처)
정지원 jeewonjeong@
▶ 드라마 제작진은 왜 ★ 카메오 원할까 ▶ '치마 들추고 엉덩이를..' 케샤 노출기행 끝이없네 ▶ 미모의 현직 대통령 딸, 광란의 섹스파티 '국민 충격' ▶ "흑역사도 소중해" 무한도전이 서로를 사랑하는 법 ▶ 마이클조던 시카고 대저택 경매 '알고보면 이유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