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두산 레전드가 보는 '2013 플레이오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잠실라이벌 두산과 LG의 플레이오프.
13년만에 열리는 두 팀의 승부를 남다른 시선으로 지켜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두팀의 레전드로 불리는 박철순과 김용수입니다.
프로야구 원년우승의 주역, 그리고 부상과의 사투로 불사조란 별명을 얻었던 박철순은 두산 팬들에게 영웅입니다.
하지만 박철순이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1990년대, 두산은 LG에 열세를 보였습니다.
박철순이 선발투수로 활약한 1993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에 패했습니다.
[인터뷰:박철순, 전 OB 베어스 선수]
"제가 현역 때 OB 베어스 시절때는 거의 매번 LG한테 당했었죠. 그래서 LG에 좋은 기억은 없어요. 93년 준PO 때 제가 선발 등판 했었고요. 후반에 졌는데... 그 생각하니까 지금도 참 찌릿하면서 맘이 아프네요..."
박철순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인터뷰:박철순, 전 OB 베어스 선수]
"지금처럼 자신감있게 주눅들지말고 한국시리즈에서 삼성도 꺾고 우승 할 것같아요. 그러니까 힘내고 파이팅하세요."
LG 전성기 시절 부동의 마무리투수였던 김용수는 구단 최초의 영구결번 선수입니다.
그의 기억에 LG는 늘 두산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인터뷰:김용수, 전 LG 트윈스 선수]
"제가 현역있을 때 LG랑 붙었을 때는 두산보다는 성적이 좀 좋았었거든요. 두산이란 팀한테 진다고는 생각 안했어요. 오늘도 이겼구나... 마무리 할 때도 준비해야겠다...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니까..."
김용수는 LG 후배들에게 평상심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용수, 전 LG 트윈스 선수]
"게임에 나가서 너무 잘할라고 하지도 말고 페넌트레이스 때 하는 심정으로 하게 된다면 더 마음이 편해질 것이고 어제보다 더 나은..."
양팀의 전설로 남아있는 박철순과 김용수.
친정팀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했습니다.
(SBS ESPN 정진구 기자)정진구 jingoo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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