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인용'파문, KBS기자들 보도국장 신임투표 실시 결정
KBS기자협회, 총회 열어 85.1% 찬성으로 가결…시기와 절차 등은 협회장 등에 위임
[미디어오늘 민동기 기자]
KBS기자협회(회장 조일수)가 김시곤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KBS기자협회는 2일 열린 기자협회 총회에서 85.1%의 찬성률로 보도국장 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투표에는 168명의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찬성은 143명, 반대는 25명이었다.
다만 보도국장 신임 투표 시기와 절차, 방법 등에 대해선 기자협회장 및 운영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조일수 KBS기자협회장은 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2일 밤 9시부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면서 "편집 간부들도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고, 기자들도 할 수 있는 얘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조일수 회장은 "임창건 보도본부장이 기자협회 집행부와의 별도 자리에서 후배기자들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유감표명을 했다"면서 "보도국장 신임 투표 절차 등에 대해선 운영위원들과 논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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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30일 KBS < 뉴스9 > 화면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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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협회의 보도국장 신임투표 실시와는 별도로 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KBS노조)이 오는 8일 사측에 공방위를 소집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조일수 회장은 "일단 8일 노조의 공방위 결과를 지켜본 후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TV조선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인용 보도와 관련해 KBS지역기자들도 별도 의견을 모아서 입장 표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보도와 관련, TV조선이 지난 9월30일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을 KBS가 당일 < 뉴스9 > 에서 머리기사로 인용보도하자 KBS기자들이 강하게 반발했으며, 기자협회를 비롯해 KBS노조·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김현석) 등이 보도간부 책임론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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