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불의여신정이' 더 이상 착한 문근영은 없다

손효정 2013. 10. 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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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불의 여신 정이'의 문근영이 완전히 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유정(문근영)이 이강천(전광렬)에게 복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정은 이육도(박건형)에게 신성군(정세인)의 탕약 그릇을 만들자며 경합을 제안했다. 두 사람의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경합날이 밝았다. 신성군은 그자리에서 유정과 이육도가 만든 그릇에 탕약을 담아 마셨다. 그런데 그는 이육도의 그릇에 담긴 탕약을 마시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신성군이 해산물 담마진(알레르기)이 있는데, 이를 몰랐던 이육도는 갯벌 흙과 전복껍질 유약을 쓴 것.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유정의 계략이었다. 과거 유정의 아버지 유을담(이종원)은 이강천에 의해 역모죄를 뒤집어 쓴 바 있다. 이를 안 유정은 이강천의 아들 육도에게 아버지가 겪었던 일을 똑같이 겪게 했다. 이 때문에 이강천은 철저히 무너졌고, 유정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이에 유정이 사과를 받아들일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 됐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의 의견은 분분했다. '불의여신정이'를 보면서 이렇게 통쾌한 적은 처음이라는 반응이 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문근영의 흑화에 당황스럽다는 의견도 종종 나왔다. 과연 이렇게 해서 사기장이 되는 것이 정당한 방법일까 싶은 것.

그러나 이날 문근영, 전광렬, 박건형이 보여준 연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다. 문근영은 어두운 내면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위기에 직면한 박건형은 분노와 억울함이 뒤섞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해냈다.

특히 전광렬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이날 전광렬은 한 악인이 아닌 이육도의 아버지였다.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아들을 옥에서 꺼내려고 하는 그는 죗값을 받는 것이지만, 안쓰럽기도 했다. 전광렬의 감정 연기는 깊이가 남달랐고, 시청자를 극에 몰입시켰다.

한편, 유정의 반격으로 새 장을 연 '불의여신 정이'는 이날 7.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보다 1.6% 상승한 수치다.

사진=MBC '불의여신 정이' 화면 캡처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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