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도쿄 '증언'.."사과해라"
이옥선·박옥선·강일출 할머니 등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3명은 그제 일본 국회 참의원 회관에서 열린 '나눔의 집 할머니를 맞이하는 원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신일본부인회 등 위안부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단체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공산당의 카미 도모코 의원 등 야당 의원 8명과 2백여 명의 일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올해 87세인 이옥선 할머니는 "위안소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 사람잡는 도살장 같았고 한국의 딸들을 몇십만이나 데려다 죽였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강일출 할머니는 "당신들이 나를 이렇게 해놓고 왜 총리는 이 자리에 안 오느냐, 아베 총리는 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쏟아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은 위안부 문제의 사실 인정과 배상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발표자로 나선 하야시 히로부미 간토가쿠인 대학 교수는 아베 총리가 2007년 3월 총리 재임 당시 "관헌이 집에 강제로 들어가 납치하듯이 데려가는 강제성은 없었다"고 발언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야시 교수는 또 최근 이슈가 된 한일청구권협정은 채권·채무의 문제이기 때문에 식민지 시대에 생긴 위안부의 피해는 청구권 협정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극우세력은 어제도 참의원회관 앞에 몰려와 욱일기를 흔들며 '위안부는 거지'라며 진실을 감추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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