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표 윤설희, 이러니 반하지' 매력 분석 보고서

손재은 기자 2013. 9. 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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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 연예뉴스 ㅣ 손재은 기자] 말 그대로 눈부신 활약이었다. 배우 장신영은 오는 17일 종영하는 SBS 대기획 '황금의 제국'에서 윤설희 역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윤설희는 장태주(고수 분)를 도와 부동산 시행사 에덴을 꾸려가고 있는 인물.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정열과 집념을 지닌 여장부 스타일로 언제 어디서든 굴하지 않는 꼿꼿함과 여유로운 미소를 트레이드마크로 지니고 있다.

장신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해온 11여년 연기 인생을 입증하며 더욱 캐릭터를 풍성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에 장신영 표 윤설희가 안방극장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몇 가지 짚어보기로 하겠다.

# 쉼표 같은 스마일녀

언제 어디서나 경쾌하게 "스마~일"을 외쳤다. 윤설희는 극의 무게감을 덜어주며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유일한 쉼표 같은 캐릭터였다. 특히 "우리 태주~", "~했네요" 등 중독성 짙은 말투와 손짓까지 톡톡 튀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장신영은 '황금의 제국'에서 유일한 스마일 메이커이기도 했던 윤설희를 탄생시켰다.

# 한 남자를 향한 순애보

태주(고수 분)의 손길과 말투 하나로도 무너졌다. 윤설희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섬세한 감정선을 돋보였다. 태주의 살인까지 뒤집어쓴 채 감옥에 들어가는 처절한 순애보는 안방극장의 눈시울마저 촉촉하게 적셨다. 그렇기에 지난 22회 방송에서 태주의 에바 브라운을 자처했지만 태주를 향한 텅 빈 미소는 올곧게 곁을 지켜온 변심을 엿보이며 충격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에 빠진 눈빛부터 변심을 예고하는 미소까지 장신영이 보여준 천의 얼굴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 입체적 캐릭터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간과할 수 없는 무게감이 있었다. 장신영은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에도 새로운 숨을 불어넣으며 연기력을 여실히 입증했다. 사랑스러움과 처절함을 넘나드는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1분 1초도 놓칠 수 없는 그녀의 얼굴 속에 담긴 치밀한 분석력과 베테랑다운 노련미는 안방극장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황금의 제국'은 장엄한 가족 정치 드라마로 국내 굴지 그룹의 제왕 자리에 오르려는 세 남녀의 욕망을 그린 작품. 오는 17일 종영하며 오는 23일부터는 최지우 이성재 주연의 '수상한 가정부'가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 http://etv.s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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