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서 200mm 물폭탄..2천여 명 고립

김명진 기자 2013. 9. 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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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콜로라도에선 하룻밤 사이 무려 20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속출했고 마을 주민 2천명이 고립됐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폭우로 도로가 붕괴되면서, 차량 서너 대가 강물에 거꾸로 처박혔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밧줄을 연결해 뒤집힌 승용차를 끌어낸 뒤,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가까스로 구해냅니다.

미 콜로라도주 북부, 로키산맥 자락에서 우박이 섞인 폭우가 시작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저녁 6시쯤.

시간당 30mm, 지금까지 200mm 가량의 폭우가 퍼부으면서, 곳곳에 도로가 끊어지고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정전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페니 베넷 : 개울 물이 집 울타리까지 차올라서 가까스로 바위로 막았습니다.]

산간 마을 리온스의 주민 2천여 명은 외부와 완전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

그러나 도로가 끊겨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사상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조 펠레/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 보안관 :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폭우 희생자들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콜로라도 대학을 비롯해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크게 불어난 강물이 현재 하류에 있는 댐 5곳으로 쇄도하면서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김명진 기자 k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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