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일간베스트 입주 건물서 대선개입 댓글"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국가정보원이 보수성향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 사무실이 있었던 건물에서 대선개입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12일 제기됐다.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김모 직원의 오늘의 유머 IP 접속 내역 분석 결과 김씨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20 H빌딩을 유독 자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IP 분석 결과 지난해 8월29일부터 12월10일까지 100여일간 총 154회 접속 로그기록이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김씨가 H빌딩에 방문한 일수는 17일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H빌딩에 방문한 17일 모두 평일 업무 중이었고 휴일엔 H빌딩 로그기록이 없다. (김씨는)업무시간 중 방문해 인터넷으로 대선 여론조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평일 중 김씨가 H빌딩을 방문한 시간은 대부분 오후 2시나 3시께다. H빌딩 H커피숍으로 가서 보통 2시간 동안 게시글 작성과 찬반 클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김씨와 이모씨 등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공동작업을 한 공범임을 밝히는데 가장 핵심적인 단서가 됐던 것은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위치에서 접속했다는 기록"이라며 "이곳 또한 H빌딩 H커피숍이었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결국 김씨 등이 H빌딩 1층 H커피숍에서 함께 만나 오늘의 유머 추천반대를 했음이 드러나면서 공범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위는 "지난해 12월11일 김씨의 숙소로 공개됐던 S오피스텔은 H빌딩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또 H빌딩에 일간베스트 사무실이 입주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우연의 일치일 수는 있지만 황화빌딩에 입주해 있던 일베 사무실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7월께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K오피스텔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검찰이 일베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후 사무실을 대구로 이전한 것은 국정원과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의도로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 이에 따라 국정원과 일베 간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후속 수사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추가 수사를 촉구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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