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소년 사살' 조지 짐머만 처가서 총기 난동

문예성 2013. 9.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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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메리(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 플로리다에서 비무장 흑인 소년을 사살하고 무죄 평결을 받은 자경단원 조지 짐머만이 최근 이혼 소송을 제기한 아내가 머무는 처가에 찾아가 총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메리 경찰서장 스티브 브랙은 이날 오후 짐머만의 아내 셸리는 911에 전화를 걸어 짐머만이 자신 부친(장인)의 코를 때리고, 자신이 손에 들고 있던 아이패드를 부쉈고, 특히 총기로 자신들을 위협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셸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짐머만을 체포하지 않았다.

브랙 서장은 짐머만을 체포하지 않은 이유에 관련해, 이혼 소송 중인 부부는 충돌이 있었지만 아내 셸리가 남편을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소동은 지난 5일 셸리가 짐머만과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한 지 나흘 만에 발생한 것으로, 이혼 소송과 연관된 것으로 보였다.

셸리는 최근 ABC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에 출연해 "조지(남편)의 재판으로 6년 간의 결혼 생활이 망가졌고, 결혼을 계속 이어나가야 할지 고심 중"이라고 밝힌 지 얼마 안 돼, 5일 플로리다 법원에 정식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중 셸리는 두 사람이 지난 8월13일 이후 대부분 시간을 별거 중에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히스패닉계 자경단원 짐머만은 작년 2월 비무장의 17세 소년 트레이본 마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 평결을 받으면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셸리는 지난달 28일 지머만의 살인사건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가 인정돼 100시간 사회봉사 명령과 함께 보호관찰 1년을 선고받았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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