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보육 4자토론 의미없어"..일대일 제안

"여당 입법 지휘하는 최경환 원내대표와 토론해야"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서울시가 무상보육 재원 문제를 따져보자는 새누리당의 4자 토론 제안에 대해 박원순 시장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일대일 끝장 토론만 의미가 있다고 밝혀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10일 "핵심 사안인 영유아보육법 처리와 관련해 책임 있고 실질적인 토론이 되려면 집권 여당의 입법 활동을 지휘하는 최경환 원내대표와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민주당이 이미 법안 처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기획재정부 장관은 별도로 만남이 예정돼 있어 4자 토론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박원순 시장이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최 원내대표와 일대일 끝장 토론을 해도 좋고 아니면 (새누리당 제안 형식으로) 그렇게라도 좋다"고 한 것에서 조금 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4자토론을 주장하는 가운데 박 시장 측이 일대일 토론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지상파 TV 토론 성사 여부는 양측이 접점을 찾을 때까지 불투명하게 됐다.
앞서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박 시장의 라디오 인터뷰 후 국회 브리핑에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지상파를 통한 4자 토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제안한 4자 토론은 여야 정책위의장, 기재부 장관, 서울시장이 참석 대상이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은 양자토론을 주장하지만 국회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무상보육 정책은 모두 정책위의장 소관 사항이지 원내대표 소관사항이 아니다"라며 일대일 토론을 거부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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