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입력 2013. 9. 2. 17:00 수정 2013. 9. 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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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2500억 투입…수하물 5분내 처리·보안검색대 늘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여객터미널)가 준공 32년 만에 리모델링을 착수해 새롭게 단장한다. 건물 골조만 그대로 남겨놓고 건물 내외부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것은 물론 각종 첨단 시스템을 갖춰 최첨단·친환경녹색공항으로 변신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2009년부터 김포공항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준비해온 공항개발 사업 시행허가를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고 2일 발표했다. 사업비 25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선 청사 리모델링은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7년 6월 완공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국내선 청사 리모델링을 통해 김포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합실·탑승교·보안검색대 확대

한국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체크인 카운터를 재배치하고 보안검색대도 기존 10개에서 14개로 증설하기로 했다. 출발대합실은 2220㎡로 확장하고 층고는 2.8m에서 6.2m로 높여 자연채광이 가능해 쾌적한 공간으로 바뀐다. 또 출발·도착 콘코스 무빙워크를 신설해 보행거리를 410m에서 210m로 줄여주는 한편 출발여객과 도착여객의 편안한 보행을 위해 동선도 분리하기로 했다.

공사는 9대인 탑승교를 3대 더 설치해 모든 여객이 탑승교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물 옥상에는 전망데크를 설치해 방문객이 항공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하고 4층에는 전문 식당가를 조성하기로 했다. 청사 옥상에는 정원을 설치하고 실내 벽면에도 수목을 식재하는 한편 태양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기로 했다.

리모델링으로 연면적은 기존 7만7838㎡에서 8만8351㎡로 확장된다. 공사는 확장된 1만513㎡의 공간을 활용해 단체여행객 대기 공간과 저비용항공사 사무실 공간을 증설하고 비즈니스 라운지도 신설하기로 했다.

◆수하물 처리 최대 5분 이내로

이진구 한국공항공사 시설안전본부장은 "1980년 준공된 국내선 청사는 노후화돼 안전성 확보가 어렵고 열효율도 떨어지는 등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고객의 서비스 욕구 충족과 저비용항공사의 성장 등에 부응해 차질없는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의 수하물 처리 시간은 현재 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단축된다. 보안검색 시간도 평균 1분56초(2012년 기준)에서 1분14초로 36%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또 출국 수속 뒤 무빙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 보행거리는 410m에서 200m로 짧아진다. 모든 여객은 탑승교에서 곧바로 탑승하며 비즈니스라운지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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