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수입 올해 증가세 반전.. 국내산 둔갑도 늘어

김여란 기자 입력 2013. 8. 23. 22:55 수정 2013. 8. 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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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등 원산지 조작도 늘고 있다.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2010년까지 연간 7만~8만t에 달했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2011년엔 4만466t, 지난해엔 2만3233t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1만5207t으로 집계돼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최재천 의원실은 "일본산 수산물이 수산시장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국내산으로 둔갑하거나 일본산 표기가 누락된 채 식당 등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원전사고가 난 2011년 원산지를 속이거나 누락한 일본산 수산물이 129건 적발됐다. 지난해 23건으로 줄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37건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 조사 결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에 들어온 수산물 중 방사성 세슘 또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물량은 3010t에 달한다. 수산물은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면 무조건 통관이 보류되는 농산물과 달리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통관이 허용된다.

현재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10개 현의 모든 식품·사료의 수입을 중지했지만 한국은 일본이 스스로 출하금지한 49개 품목 수산물에 한해 8개 현에서만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 김여란 기자 peel@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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