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밝힌 촛불 "국정원 해체·박 대통령 책임져라"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8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국가정보원(국정원)의 해체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국정원 사태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촛불이 광주에서 들어 올려졌다.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은 9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국가정보원 헌정 유린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에는 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시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 '원세훈 구속하라', '국정원 해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모여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가슴 아파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여줬기 때문에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국정조사가 문이라고 열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문만 열어둔 채 진실을 가리기 위해,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방해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역시 댓글 공작은 대북심리전이었고 남북 대화록을 유출한 것은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일이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국정원을 그대로 두고는 더 이상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며 "남북관계의 정보, 국내외 비밀이나 정보를 맡길 수 없는 국정원을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원 사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해체 이외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만 끝날 수 있다"며 "불법으로 치러진 지난 대선, 그것으로 차지했던 정권, 그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국정원을 이용해 저지른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이 박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상식을 믿는 국민들은 국정원을 동원해서 대선에 개입한 이번 사건이 바로 잡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어떤 선거도 공정하게 치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3·15부정선거의 심판은 4·19민주혁명이었으며 박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는 한 국민들은 촛불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을 들고 당당히 민주주의 파괴세력에 맞서서 우리는 지지 않고 멈추지 않는다"며 "민주주의를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지킬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이야기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당은 현재 '국정원 대선정치공작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해체를 위한 실천단 발족 및 범국민 시국선언 추진'을 선포하고 당 지도부의 청와대 앞 릴레이 1인시위와 10만 서명운동, 전국 순회 정당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도 동네별로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정당연설회와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다.
또 1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통일대회와 국정원 규탄 범국민 10만 촛불에 대규모 참가단을 모집해 참가할 예정이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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