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발해 유적에서 낙타 뼈 처음 발견

2013. 8. 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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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에 있는 발해성 유적에서 낙타의 뼈가 확인됐다. 발해 유적에서 낙타 뼈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은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고고·민족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 성터를 발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출토된 동물 뼈 중에서 낙타의 뼈가 포함돼 있음을 최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낙타의 뼈는 다리 지골(指骨) 부위다. 발해가 서역과 직접적으로 교역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 낙타 뼈가 발해의 동쪽 끝 지역인 크라스키노 성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발해의 국제 교류가 중앙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크라스키노 성이 발해의 국제교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염주성이었음을 재확인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발굴조사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동북아역사재단은 올해는 김은국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크라스키노 성의 북쪽 부분을 새롭게 발굴하고 있다.

발굴팀은 이곳에서 다량의 토기편, 철제 화살촉, 철제 창 조각, 토제 입방체 유물, 동물 뼈 등과 함께 발해의 청동거울(銅鏡)을 발굴했다.

이번에 출토된 청동거울의 크기는 7.51㎝×7.55㎝이며, 두께는 0.13㎝다.

이 청동거울은 평면이 사각인 방형으로, 청동거울 뒷면에는 중심부의 꼭지를 중심으로 8엽의 화판을 가진 꽃이 부조돼 있고, 8개의 공간으로 구획돼 각각 작은 구슬로 2개씩의 꽃을 부조해 놓았다.

발해의 청동거울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중국 헤이룽장성 닝안시 홍준어장 고분군과 지린성 허룽현 북대 고분군에서 출토된 2점뿐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굴된 크라스키노 성 출토 청동거울은 전체가 남아있는 온전한 발해 청동거울로서는 세 번째의 것에 해당한다. 특히 연해주 지역에서 출토된 발해 청동거울로서는 첫 번째 발견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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