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 내장 카메라 해킹당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 내장 카메라가 원격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돼 스마트TV 등 인터넷 연결 기기들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2일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보안업체 iSEC파트너스는 삼성전자의 2012년형 스마트TV에서 이 같은 허점을 확인하고,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블랙햇` 사이버보안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iSEC는 TV를 시청하는 동안 해커가 내장 카메라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사람을 훔쳐볼 수 있다고 밝혔다. TV 시청자를 악성 웹사이트로 유도해 은행계좌정보를 훔쳐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시 야보 iSEC 연구원은 "이 TV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쉽게 침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불거지자 곧바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를 쓰지 않을 때 바젤(TV테두리) 안으로 밀어 넣어 작동이 안 되도록 하거나 아예 플러그를 뽑아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iSEC는 "이 정도 조치로 완벽한 보안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조만간 추가 약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TV카메라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카메라 위에 테이프를 붙여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머니는 삼성 스마트TV에서 나타난 보안문제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안카메라나 전등, 냉난방제어시스템, 방문과 창문 잠금장치 등을 원격 조종할 수 있어 해커들이 손쉽게 이들 시스템을 침입해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몰래 훔쳐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中 합동 '짝퉁' 전자제품 퇴출 작전..삼성 스마트폰 등 대거 적발
- LG전자 새 글로벌 브랜드전략 공개..'이츠 올 파서블'
- 스타벅스, 구글 손잡고 와이파이 속도 10배 올린다
-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전쟁 '개막'..1일 모토X, 7일 G2 공개
- '졸면 죽는다'..HTC·올림푸스·캐논 날개 없는 추락
- 텅 빈 이란 영공에 中 화물기 '나홀로 비행'… “무기 지원 가능성”
- '불의 고리' 인니 화산, 한달만에 또 폭발… 발리 항공편 '줄취소'
- 여야, 법사위원장·본회의 일정 놓고 평행선…합의 불발
- 삼성전자, 세계 최대 예술전시서 색다른 '디지털 아트' 경험 제시
- “소재평가부터 화재시험까지”…K-배터리 분석 기지 KETI 오창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