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의 뚝심..LGD, OLED 양산 7천억 투자
"미래를 위해 LCD보다 OLED에 투자하겠다. 자금 투입을 안 하면 지금 바로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으나 미래 준비가 우선이기에 OLED 관련 중장기 투자를 이어가겠다." 지난달 22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간담회에서 밝힌 미래 구상이다. OLED 제품이 회사의 명운을 가를 승부처란 의미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화질(HD)에서 초고화질(UHD)로 가는 것은 해상도를 높이는 수준이지만 OLED는 브라운관에서 LCD로 옮겨간 것만큼 큰 변화"라고 부연했다. UHD TV와 OLED TV가 주는 가치가 구별된다는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다.
한 사장의 말처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부터 미래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지난 2월 경기도 파주 공장 내 8세대 TV용 OLED패널 생산라인에 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 매달 2만6000장(투입 기준)의 5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이 2014년 하반기부터 양산된다.
LG디스플레이는 1일 성공적인 8세대 패널 생산라인 건설을 기원하는 OLED 장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꽁꽁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일정대로 투자를 집행했다. LG디스플레이가 계획대로 하반기에 패널 양산에 성공하면 이 회사는 매달 3만~3만4000장(투입 기준)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 패널 수요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서는 것이다.
한 사장은 1982년 LG반도체에 입사해 2001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패널센터장을 거쳐 2010년 TV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개발, 공정, 생산, 장기 개발 등을 두루 경험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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