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61층 재건축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최근 수영구 남천동 남천2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신청이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신청서에 따르면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는 기존 12층 48개동에서 40∼61층(최고높이 198m) 14개동(공동주택 12개동, 상가 2개동)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남천 삼익아파트측은 현재 바다조망을 가로막는 건물의 높이를 최고 61층까지 높이고 전체 건물수를 48개에서 14개로 줄여 바다조망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는 2011년 8월 '광안리 해안 주거지 정비계획'을 수립해 건물높이를 최고 75층까지 높이고 건물수를 줄여 바다조망을 살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 부산시 해안경관 지침에는 해안가 건물의 높이를 최고 75m로 제한하고 있으나 광안리 해안 주거지 정비계획으로 광안리 일대 해안가 건물 높이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남천 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여부를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바다조망권, 시민 접근성, 주변 아파트와의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구역 지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안가 초고층 건축물 신축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찮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건물수를 줄인다고 하더라도 공공재인 바다조망권을 모두 살릴 수는 없다"며 "인근 수영만매립지와 용호만매립지에도 초고층 주상복합건축물이 들어서는 상황에서 광안리 해안까지 초고층 건물로 가릴 경우 부산지역 해안 조망권은 크게 훼손될 것이 뻔하다"고 반발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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