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스마트폰, 버스·택시·과학관에서도 사용한다
근거리통신(NFC)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판매되는 세계 스마트폰의 3분의 1은 NFC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작 기능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고, 활용 범위도 교통·신용카드 결제 등에 한정돼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NFC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접형` 서비스를 시작한다.
KISA는 NFC 태그 기반 생활밀접형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사업 수행업체를 선정해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실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활발한 이용을 독려하는 한편 모바일 응용서비스 개발도 촉진한다는 목표다.
울산시와 협력해 버스정류소에 버스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NFC 태그를 설치한다. 3300여개의 모든 울산시 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총 3500개 이상의 태그를 부착한다. 울산시가 운영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의 정보를 활용할 계획으로, NFC 지원 스마트폰이 없는 시민을 위해 QR코드도 함께 제공한다. NFC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이용 방법을 알리는 스티커도 제작한다.
울산시는 활용 범위를 버스 후불 교통카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9월부터 약 한 달 동안 KISA와 함께 NFC 후불 교통카드 현장 테스트를 수행하고, 이르면 10월 서비스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KISA는 과천·대전·광주·대구·부산에 위치한 국립과학관과 서울시 산하 박물관·전시관 등에 NFC 태그를 설치한다. 총 1500개 이상을 설치해 방문객이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전시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NFC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X배너도 구축할 계획이다.
택시에도 태그를 부착해 탑승객의 안심 귀가를 돕는다. 택시 내에 설치된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보호자 등 지정된 사람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서비스다. 총 1만5000개를 제작해 서울·부산·대구·울산·청주 등에서 운행되는 브랜드 택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KISA 관계자는 "가용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들이 NFC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 위한 사업"이라며 "QR코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풍부한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FC 태그 기반 생활밀접형 서비스 내용(출처:한국인터넷진흥원)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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