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블랙 "트랜스포머형 그룹..들어보셨나요?"(인터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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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경 민아 초아 지민 유나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가요계 틈새시장을 노리는 그룹이 있다. 변화무쌍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AOA블랙 얘기다.
AOA블랙은 걸그룹 AOA(설현, 초아, 혜정, 찬미, 유나, 민아, 지민, 유경)의 여덟 멤버 중 다섯 명으로 결성된 유닛. 초아(23·기타), 지민(22·기타), 유경(20·드럼), 유나(20·키보드), 민아(20·베이스)로 구성된 밴드다. AOA에서 잠시 분리된 AOA블랙 멤버들은 자신들을 '트랜스포머 형 그룹'이라 일컫는다.
"데뷔 전부터 유닛 활동을 준비해 왔어요. 댄스그룹과 밴드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그룹이 되고자 처음부터 기획된 트랜스포머 형 그룹이죠(웃음)."(초아)
이미 AOA를 통해 댄스그룹 형태로 활동해 온 AOA블랙은 밴드로서 다시 무대에 오르는 소감이 남다르다고.
"AOA로 활동할 때는 댄스를 위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밴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에요. 밴드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라이브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거든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웃음)."(지민)
무대에 대한 갈증, 클 법도 하다. AOA블랙은 그룹 AOA로 지난 2012년 데뷔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마음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시 한 번 가요계 문을 두드린다는데.
"솔직히 데뷔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속상했어요. 그런데 당시 신인그룹이 무려 60팀 정도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한 마디로 걸그룹 홍수였죠.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 60팀 중에서 앨범을 다시 내는 그룹이 별로 없어요. 당시에는 성적이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데 의의를 두고 본격적으로 팀을 알리고 싶어요."(초아)
AOA블랙은 걸그룹의 유닛으로는 유일무이한 '밴드' 그룹으로 7월 26일 컴백을 알렸다. 총 두 곡이 수록된 새 앨범에는 밴드 곡과 록발라드 장르가 담겼다. 특히 신곡 '모야(MOYA)'는 레게리듬이 가미된 신나는 밴드 곡. 갈수록 변하는 남자친구에게 깜찍하게 화내는 내용이다.
"밴드 곡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신곡 '모야'는 후렴구에 '모야'라는 가사가 계속 반복되면서 한 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요. 멜로디도 쉬워서 대중적인 노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웃음)."(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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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블랙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AOA블랙 멤버들은 밴드인만큼, 당연히 악기와 친하다. 특히 지민(기타), 유경(드럼), 유나(키보드)는 데뷔 전부터 수년간 악기를 다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악기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저는 드럼을 7년 전부터 연주했어요. 그런데 신곡을 라디오방송에서 선보이려면 드럼보다는 젬베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또 도전했죠. 저만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보여드릴 거예요(웃음)."(유경)
이처럼 AOA블랙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멤버 지민은 이번 앨범에서 작사와 랩 메이킹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방면에 더욱 도전하고 싶다는 AOA블랙은 롤모델로 90년대 최고의 걸 그룹 핑클을 꼽았다. 어릴 적 우상이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존경하게 됐다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핑클 선배님들이 우상이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가수는 물론이고 뮤지컬가수, 연기자로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니까요."(초아)
"핑클 선배님들은 그룹으로 활동했던 시절은 말할 것도 없으시고, 지금 역시 한 분 한 분 다 최고의 자리에 계시잖아요. 저희 멤버들도 핑클 선배님들처럼 가수는 물론, 뮤지컬이나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게 최종 목표에요."(지민)
지금까지 선보인 것들은 50%도 안 된다는 AOA블랙.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밴드 콘셉트로 승부수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대중에게 바라는 점도 조심스레 털어놨다.
"'모야'는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노래를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신나고 재밌는 무대만으로도 좋은 밴드로 인식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제부터 진짜 AOA블랙의 재능을 보여드릴게요(웃음)."(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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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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