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첫 전기차 'i3' 가격 4720만~5150만원 책정
BMW가 11월 독일을 시작으로 공식 판매에 돌입하는 전기차 'i3'<;사진>;의 유럽 기본 가격을 3만4950유로(5150만원), 미국 가격은 4만1350달러(4720만원·운반비 제외)로 책정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독일의 상업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예상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언 로버트슨(Robertson) BMW 판매·마케팅 총괄 사장은 i3의 가격을 발표하면서 "첨단 기술의 복합체를 매력적인 가격에 선보임으로써 전기 자동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연 4만대 생산이 목표"라고 말했다. BMW는 이달 29일 뉴욕·런던·베이징 등 3대(大) 도시에서 양산형 i3의 실물을 처음 공개하고, 내년에는 전 세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에도 내년 5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BMW i3는 독일 자동차 회사로선 처음 출시하는 양산형 전기차다. 유럽 최대 브랜드인 폴크스바겐도 아직 공식적으로 전기차를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 나온 전기차는 닛산의 리프, 미쓰비시 아이미브, GM 쉐보레 볼트(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주로 일본과 미국의 대중차 브랜드가 만든 것들이다.
i3에는 22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0㎞를 주행할 수 있다. 외장재 중 상당 부분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만들어, 차체 무게가 1195㎏밖에 안 된다. BMW는 "동급 전기차 대비 300㎏ 가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BMW의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고는 해도, 주행거리가 내연기관차보다 턱없이 짧은 것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BMW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기통 650㏄ 가솔린 엔진을 추가, 300㎞까지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모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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