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냉방병과 불면증

입력 2013. 7. 22. 12:15 수정 2013. 7. 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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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지속되며 불쾌지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찾거나 피서를 떠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띈다. 기상청은 당분간 장마철 집중호우와 함께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여름철은 높은 기온으로 기력이 저하되거나 세균번식이 활발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냉방병이나 불면증은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다.

날씨가 변화하면 우리 몸은 이에 맞춰 적응을 하게 되는데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은 상태가 되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긴다. 에어컨 속 오염된 세균들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도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청결유지와 규칙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냉방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다. 콧물, 재채기, 두통 등이 나타나며 잦은 피로감이나 통증도 동반된다.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심해진다면 냉방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냉방병과 함께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더위로 인해 몸이 쉽게 지치고 열대야 현상까지 지속되면 정상적으로 잠자리에 들기 어렵다. 저녁 늦게 음료나 술을 많이 마신다거나 실내 온도가 너무 낮은 것도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한 번 불면증에 시달리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지만 반복되면 정신적 스트레스나 압박감이 생겨나 더욱 잠에 들기 어렵다. 불면증을 겪으면 낮 시간 업무나 학습에 집중하기 어렵고 성장기 어린이들은 정상적인 성장호르몬 분비가 되지 않아 키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서세정 서초휴가정의학과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냉방병이나 불면증은 여름철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원인이 다양하고 그냥 방치하면 더 큰 질환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내원해 검사 및 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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