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원하는 코니, 하석주의 대답은 "올 시즌엔 NO""

남세현 2013. 7. 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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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최근 이적 의사를 밝힌 코니(본명: 로버트 콘스와이트)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코니는 18일(한국 시각) 한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은 내가 한국에 오고 나서 가장 힘든 시간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항상 실망감이 든다.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적 추진을 시사했다.

그러나 하 감독은 19일 < 베스트 일레븐 > 과 전화 인터뷰에서 "올 시즌은 특별한 상황이 오지 않으면 함께 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코니를 보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 감독은 "지금 이적 시장에서 추가 보강을 할 수 없다. 코니를 내보내며 얻은 자금으로 다른 선수를 영입 할 수 있다면 고려해보겠으나 마땅한 영입 대상도 없을뿐더러, 시간적으로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엔 부족하다"라며 이적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니는 현재 전남에서 중앙 수비와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며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하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주에서 뛰던 타깃형 공격수 박기동을 영입했다. 이는 곧 코니가 하 감독이 요구했던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을 만족스럽게 수행하지 못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전남 측도 "박기동이 오다보니 그나마 남아있던 코니의 입지가 더 좁아져서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 감독은 코니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 감독은 "코니가 수비 쪽에서는 스피드가 느리다는 치명적 약점이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대신 제공권이 좋다. 박기동을 영입했어도 전남은 스쿼드가 얇기 때문에 부상이나 경고 누적 등으로 결장하면 공백이 생길 위험이 있다. 상대에 따라 수비와 공격에서 유동적으로 활용하겠다"라며 계속 기용할 뜻을 밝혔다.

다만 하 감독도 올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코니에게 선택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코니는 현재 2014년까지 전남과 계약돼있는 상태다. 하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해서부터 코니를 많이 활용하지 못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좋은 제의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영입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락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경기에 못 나가면 힘들어한다. 그러나 코니 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고충이 있으니 조금만 견뎌줬으면 한다"라며 인내를 당부했다.

코니는 2013 EAFF(동아시아축구협회) 동아시안컵에 호주 대표로 선발됐다. 호주는 내일(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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