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김남길, 장면마다 달라지는 머리 '눈치 채셨나요?'

'상어'에서 매 장면 달라지는 김남길의 표정만큼이나 헤어스타일도 다양하다.
한이수였다가 김준, 그리고 요시무라 준까지 '상어'에서 김남길의 이름은 무려 세 개나 된다. 또한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그의 눈빛과 표정 연기는 뺑소니 사건, 문화연구, 기업 경영 등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 속에서 적절히 완급 조절을 하며 시청자들을 '조련'한다고 할 만큼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에서는 자이언트호텔 김준 대표로 알고 있던 그가 사실은 12년 전 죽었다고 생각한 한이수라는 것을 알게 된 조해우(손예진 분)가 사건을 더욱 세밀하게 조사하며 심장을 조여 왔다. 또한 오준영(하석진 분)의 남동생도 한이수와 같은 뺑소니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이기지 못 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과거가 밝혀지면서 극적 긴장감이 심화됐다.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의외로 김남길의 다정다감한 '동생바보'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수는 자신의 여동생 이현(남보라 분)을 찾아가 "점심 같이 먹을래요?"라고 말했고 따뜻한 미소를 보냈다. 이 장면에서 김남길은 그동안 '복수의 화신'으로 연기하며 앞머리를 왁스로 넘겼던 것과 달리 머리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렸으며 카디건을 매치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겼다.
한편 같은 날이었지만 이수의 헤어스타일은 또 한 번 바뀌었다. 이현을 만나고 돌아와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 요시무라 준이치로(이재구 분)를 만날 때는 헤어스타일을 사선으로 곧게 뻗은 스타일링을 연출해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센 느낌을 줬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과거 이수와 해우가 자주 갔던 책방에서 두 사람이 우연히 조우하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해우는 김준 대표가 한이수라는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해당 장면에서 김남길의 헤어스타일은 앞의 두 헤어스타일을 섞어놓은 듯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을 줬다. 이는 조해우에 대한 복수와 사랑을 표현하는 듯 섬세하게 연출한 모습에 김남길의 명품 눈빛연기와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얻어냈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여배우의 헤어스타일이 회마다 변하기 마련이지만 '상어'는 한이수와 김준을 오가는 김남길의 심적 변화와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김남길은 '선덕여왕'의 비담, '나쁜 남자' 심건욱 역할에서 보였던 자신만의 느낌을 '상어'에서도 말투, 눈빛, 그리고 헤어스타일의 변화까지 섬세하게 연출해 캐릭터를 독보적으로 표현하며 마니아층을 생성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상어' 12회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인 10.3%(닐슨코리아)를 기록해 MBC '불의 여신 정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김남길의 다양한 연기 변화만큼이나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소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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