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은, '닥터' 개봉 앞두고 소속사 계약해지 요청..왜?

박주연 기자 2013. 6. 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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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은이 소속사를 떠났다.

21일 배소은 전 소속사 관계자는 리뷰스타와의 통화에서 "최근 소속사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배소은이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배우 하기 싫다. 연기 더 이상 못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고민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지금은 수긍하고 있는 입장이다. 배우가 더 이상 연기를 안 하겠다고 하니, 소속사로서 어쩔 수가 없었다. 평소에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은 친구였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배소은을 응원하기 때문에 아무런 조건 없이 계약 해지를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닥터' 홍보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리뷰스타와의 통화에서 "'닥터'의 경우 무대 인사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스케줄 상 차질은 없었다. 배소은 씨의 경우에는 이번 주 수요일(19일)까지 예정돼 있던 인터뷰를 전부 소화했다. 인터뷰 당시 배소은 씨 분위기가 미묘하다는 것만 감지하고 있었을 뿐이다. 워낙 민감한 사항이고 하니, 사전에 따로 연락을 받은 건 없었다. 계약해지 소식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소은은 최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의 욕심보다는 연출가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배소은은 당시 인터뷰에서 "지금은 졸업했지만, 2학년까지 연출 공부를 했다. 단편 영화는 한 2개 정도 찍었다. 장편을 연출하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까지도 시나리오 작업을 꾸준히 한다"고 밝혔다. 배우로서의 포부나 목표를 묻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으며 "목표가 있다면 연기에 국한하지 않고 영화를 오래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배소은이 언급한 공부가 다름 아닌 연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소속사 측 관계자는 "배소은에게 연출 공부에 대해서는 일절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근거없는 오해와 억측에 대한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배소은의 첫 데뷔작품이자,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으로 일약 화제를 모았던 영화 '닥터'는 20일 개봉을 한 상태다. 영화 개봉일자와 맞물려 돌연 배우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소속사 계약 해지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영화사 안팎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배소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과감한 드레스로 몸매를 드러내며 제2의 오인혜라는 수식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리뷰스타DB]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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