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시국선언 추진.. 서울대 시작으로 주요 대학 확산

입력 2013. 6. 20. 14:52 수정 2013. 6.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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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가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 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하는 가운데 다른 주요대학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이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을 시정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국정원의 선거 개입, 수사기관의 축소 수사, 법무부의 수사 간섭'은 한 번에 드러난 민주주의 훼손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시국선언도 한다는 계획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이날 학교 정문 앞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국정원 선거개입과 경찰의 축소수사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새누리당의 국정원 관련 국정조사 즉각 수용, 선거개입과 축소수사를 자행한 관련자 처벌, 권력기관의 불법과 부정 중단 및 완전한 국민주권 실현 보장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윤석 KAIST 총학생회장 페이스북 캡처

경희대와 성공회대 총학생회 역시 "국정원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관련자들을 즉각 처벌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내놓았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21일 경희대·성공회대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 숙명여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여대들을 비롯해 가톨릭대도 총학생회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시국선언에 동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외대, 한양대, 동덕여대 등도 학내 논의를 통해 시국선언에 참여할지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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