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강원권> 라벤더 꽃향기 '흠뻑'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6월의 세 번째 주말 강원도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영서지역은 밤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 주말 더위 기승… '일교차' 주의
토요일인 15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고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동지방 16∼18도, 영서지방 16∼21도, 산간지방 13∼14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동지방 25∼28도, 영서지방 30∼31도, 산간지방 27∼2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6일 강원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대체로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지만, 영동지방은 기온이 전날보다 1∼2도 올라 더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20도, 춘천 19도, 낮 최고기온은 강릉 31도, 춘천 30도다.
바다의 물결은 1∼2m로 일겠다.
신혜경 춘천기상대 예보관은 "이번 주말 동해안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면서 "내륙과 산간 지역은 밤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일교차가 크겠다"고 예보했다.
◇ 라벤더 꽃향기 '흠뻑'
이번 주말 강원 고성과 원주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행락객을 유혹한다.
강원 고성군 간성읍 어천리에서는 푸른 바다 위로 넘실대는 보랏빛 꽃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라벤더 축제'(15∼16일)가 열린다.
하늬라벤더팜 영농조합법인과 지역 주민들이 여는 이 축제는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음악회, 사진전, 그림 그리기 대회, 사진 경연대회를 비롯해 꽃다발 수확, 향수 추출, 족욕, 요리 등 라벤더를 이용한 각종 체험행사가 선보인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서는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서곡저수지 일대 6천600여㎡에는 꽃양귀비가 만개했다. 축제에서는 꽃양귀비 메밀전, 잔치국수, 막걸리,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꽃양귀비를 이용한 압화 체험,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목공체험, 황톳길 맨발걷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 이번 주말 양구 종합운동장 일대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16회 도솔산전적문화제가 펼쳐진다.
도솔산 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과 살풀이가 도솔산 기슭 위령비공원에서 진행되고, 전투 재연, 군악·의장대 행진, 태권도 시범, 무기 전시회 등이 열린다.
또 전투식량 체험, 명사수 서바이벌, 군번 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이어지고 양구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먹을거리 장터도 조성된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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