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약 가격파괴 실험, 通할까

김명룡 기자 2013. 6. 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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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약·고가 항암제 초저가 복제약 등장..확산여부는 미지수

[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발기부전약·고가 항암제 초저가 복제약 등장…확산여부는 미지수]

가격을 극단적으로 낮춘 제네릭(복제약)이 잇따라 출시돼 확산여부가 주목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복제약을 오리지널의 8분의1 가격에 내놓았다. 부광약품의 비아그라 복제약 '부광실데나필 100mg'의 공급가격은 1600원 정도로 정해졌다. 비아그라 오리지널 공급가격은 100mg 1정을 기준으로 1만2000원, 기존 비아그라 복제약 중 가장 싼 제품의 공급가격은 3000원 정도였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복제약값을 크게 낮춰도 어느 정도 마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복제약이 가짜 비아그라약값과 비슷하거나 싼 수준이어서 연간 1200억원에 달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제네릭의 약값을 저가로 책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을 싸게 공급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마케팅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광약품은 이달 초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복제약을 오리지널 약값의 5분의1 가격에 보험등재를 했다. 백혈병환자가 오리지널약을 먹을 경우 한 달에 8만9380원을 부담해야하지만, 부광약품의 복제약을 먹을 경우 부담금이 2만1212원으로 6만8169원이 줄어든다. CJ제일제당은 오리지널약의 23%에 글리벡 복제약을 보험등재 했는데, 환자의 한 달 부담금은 2만9496원으로 오리지널약보다 크게 낮다.

이같은 가격파괴는 지난해 4월 정부가 특허가 끝난 의약품의 경우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가를 동일하게 하는 '일괄약가인하'정책을 도입한데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

또 의사가 동일효능의 약중 저가약을 처방해 약품비를 줄이면 해당 병·의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외래처방 인센티브' 제도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10월부터 의원급을 대상으로 시행해 오다 지난해 1월부터 병원급으로 확대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소한 의원급에서는 인센티브가 의사의 수입이 되기 때문에 저가약 처방으로 대체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아그라처럼 효능이 검증되고 일반인에까지 잘 알려진 의약품일수록, 오리지널 약값이 비쌀수록 유사한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인이 잘 아는 의약품일수록 환자의 선택권이 커진다. 글리벡의 경우 오리지널 약값부담이 가격파괴의 동인이 됐다.

다만 다른 전문의약품까지 폭넓게 가격파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일반인이 잘 모르는 약일수록, 오리지널 약값이 비싸지 않을 수록 가격파괴유인이 적다는 것이다. 외래처방 인센티브가 의사가 아닌 병원에 주어지기 때문에 대형병원 의사로서는 환자가 특별히 원하지 않는 한 초저가 제네릭 처방을 해줄 유인이 떨어진다.

또 전문의약품은 약값의 70%를 건강보험이 부담하고 환자는 30%만 내면 되기 때문에 장기복용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고가의 약을 쓰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제한적인 것도 이유로 꼽힌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그는 "환자가 의사에게 싼값의 약을 처방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의사들이 저가약을 처방한데 따른 인센티브를 보장받지 않는 이상 단순의 약값이 싸다고 해서 처방이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가처방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만일 이런 정책들이 가시화 될 경우 제약사들이 제네릭 가격파괴에 동참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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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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