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창완 싸이코패스 의사 변신 "처음엔 출연 거절했었다"

김창완이 연기한 싸이코패스, 그 모습은 어떨까.
배우 김창완이 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닥터' 제작보고회에서 싸이코패스 의사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닥터'에서 김창완은 젊은 여인을 부인으로 둔 성형외과 의사 인범 역을 맡았다. 인범은 평소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인물로 아내 순정(배소은)의 외도를 목격한 후 잔혹한 복수에 나서는 인물.
김창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많이 놀랐다. 도대체 이런 걸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했다"고 말문을 열며 "처음엔 출연을 거절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후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평소 영화에 갖고 있던 편견을 깨보고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얼마전 종영한 MBC 드라마 '마의'에서 좌의정을 연기했다. 큰 형벌을 받고 끝났는데, 그 형벌을 받고 살아난 의사로 봐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 패션으로 화제가 된 배소은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배소은은 "첫 주연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하며 "팜므파탈이란 애칭이 감사하지만 사실 부담스럽다. 팜므파탈이라고 특별하게 의식하지 않고 연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는 어느 날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성형외과 의사가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며 관계된 사람들에게 정교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계획한다는 내용의 싸이코패스 스릴러. 성형외과에서 사용되는 보톡스, 수술용 메스 등이 살인도구로 사용되며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한다. 또 엘리트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이 감춰졌던 양면성과 폭력성이 표출됐을 때 얼마나 더 참혹한 야수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는 20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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