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전 무시한 4대강 사업

입력 2013. 5. 28. 05:51 수정 2013. 5. 2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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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대강 공사가 한창인 영산강 하굿둑에서 주민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공사가 발파를 강행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발파로 건물이 뒤틀리고 금이 가 영업을 포기하고 문을 닫은 업소도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여 공사로 너비 14미터의 하천을 열 배 정도 넓힌 영산강 하구입니다.

공사장 바로 옆에 있는 모텔에 물이 줄줄 샙니다.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외벽에 붙어 있던 돌도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조예환, 숙박업소 주인]

"이 집이 흔들리고 발파가 돼도 합의했다고 막무가내이고 형평성에 안 맞는 보상을 해 주니까 내 무식함을 한탄하면서 내가 죽고 싶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은 발파 소음으로 손님이 끊겼을 뿐만 아니라 공사로 6개월 넘게 길이 차단돼 아예 영업할 수 없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근에 있는 다른 숙박업소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은 뒤틀릴 대로 뒤틀리고 떨어진 벽돌이 흉물스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은 항의 표시로 건물 밖에 만장을 내걸고 관까지 가져다 놨습니다.

이 건물도 1차 보상에 이어 추가 보상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영산강 하굿둑 구조 개선공사 3공구 예산은 천3백억 원.

시공회사에서는 간판값과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법정 한도 안에서 보상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종길, 시공회사 관리부장]

"추가로 지급될 부분은 공사보험에 의해 천9백 50만 원이 산정이 돼 지급예정입니다만 아직 그 민원인하고 협의 중입니다."

동양 최대의 배수갑문 등 영산강 하굿둑 구조 개선 공사는 마무리 단계지만 발파 피해를 둘러싼 보상 문제는 마무리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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