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레전드] 한국이 낳은 최고의 공격수 '황새' 황선홍 (43)

[인터풋볼]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한국 프로축구는 그동안 수많은 전설과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 역사의 깊이는 이들의 발자취를 통해서 증폭되어 나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울림의 새 페이지를 열고자 축구의 모든 것 <인터풋볼>은 K리그의 역사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추억의 스타들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축구 30년을 맞은 올해 아직까지 전설로 남은 기록이 있으니 1대8 트레이드 사건(?)이다. 1990년 건국대를 졸업한 황선홍은 홍명보와 프로축구 드래프트를 거부해 무적 신세가 됐다. 이후 레버쿠젠(독일) 아마추어 팀과 2부리그 부퍼탈에서 2년간 선수 생활을 한 그는 1992년 말 국내 복귀를 결심했고, 이듬해 프로축구 제7구단으로 창단하는 완산푸마에 우선지명 되었다. 이때 포항은 완산푸마에 1대8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신생팀으로 선수 수급이 절실했던 완산푸마와 스타가 필요했던 포항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것.
황선홍은 숱한 화제를 뿌린 후 1993년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독일에서 십자인대와 연골 수술을 받아 6개월 동안 뛰지 못했다. 회복 후 대표팀에 소집되는 바람에 소속팀에 기여할 시간이 없었다. 그는 "당시 프로팀 연봉이 대표팀 활약에 의해 결정될 정도였다. 장기간 합숙을 하다 보니 소속팀에서 훈련 하거나 경기에 뛸 시간이 부족했었다"며 회상했다.
1994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그는 경험을 살려 프로 무대에 조금씩 적응해갔다. 그 해 14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1995년부터 최고 공격수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고, 26경기에서 11골 6도움,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며 8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라데, 홍명보와 황금라인을 구축하며 포항의 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포항은 성남과 맞대결을 벌였다. 1, 2차전을 모두 비긴 양팀의 승부는 3차전까지 갔다. 비록 3차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6골이 터진 2차전은 황선홍 본인과 팬들의 머릿속에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득점한 황선홍은 31분 추가골을 넣었다. 31분 득점 장면은 최고 명장면 중 하나다. 라데가 측면에서 올린 볼을 발리슈팅으로 연결했고, 득점 후 황선홍은 철조망에 뛰어올라 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당시 최초 전용구장이었기에 가능했던 일.
황선홍의 활약은 1996년에도 이어졌다. 18경기에서13골 5도움으로 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FA컵 초대 챔피언에 오른 해다. 1997,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을 치르느라 소속팀과 잠시 멀어졌다. 여기에 1998 프랑스 월드컵 예선을 두 달여 앞두고 중국과의 친선전에서 큰 부상을 당해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불굴의 투지로 재활에 성공한 그는 1998년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클럽챔피언십에서 포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세레소 오사카에서 2년간 활약하며 1999년 J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0년 국내 무대에 대한 열망을 안고 수원으로 돌아왔지만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시 가시와 레이솔로 떠나 홍명보, 유상철과 함께 J리그를 호령했다. 2002년 전남으로 이적한 그는 부상 후유증과 체력저하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축구화를 벗었다.

프로에서 활약도 빛났지만 황선홍의 대표팀에서 활약은 빼놓을 수 없다. 건국대 재학 시절 1988년 12월 6일 일본과의 AFC 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주목 받았다. 1990 이탈리아, 1994 미국 월드컵 독일전에서는 한 골을 넣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때는 부상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득점해 한국에 월드컵 첫 승, 본선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4강 신화를 달성했다. A매치 통산 103경기에 나서 50골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03년 본격 지도자의 길을 걸은 황선홍은 2006년까지 전남 코치를 맡았다. 이후 감독으로 부산을 3년간 이끌었고, 현재 친정팀 포항으로 돌아와 '스틸타카'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황금기를 맞고 있다.
▲ 프로필
이름 : 황선홍
생년월일 : 1968년 7월 14일
키 : 183cm
포지션 : 공격수
소속팀 : 포철(1993~1994), 포항(1995~1998), 수원(2000)
A매치 : 103경기 50골
개인수상 : 아시안게임 득정왕(1994), 아시아축구연맹 득점왕(1994), 아시아축구연맹 특별상(1995), 한국프로축구 브론즈슈(1995), 한국프로축구 골든볼(1995), J리그 득점왕(1999),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론즈슈(2001), 체육훈장 맹호장(2002), 자황컵 체육대상 남자최우수상(2002), 자랑스런 충남인상 체육발전분유(2002), FA컵 최우수 코치상(2006)
글=이현민 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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