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페이스페인팅' 주의보..유해 중금속 다량 검출

입력 2013. 5. 3. 22:57 수정 2013. 5. 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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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굴에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은 어린이날을 비롯한 각종 행사의 단골 프로그램인데요.

페이스페인팅용 물감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페이스페인팅.

아이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이 물감에서 유해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페이스페인트 1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6개에서 바륨이 확인된 겁니다.

특히 원산지가 중국인 '페이스페인트 스틱 푸쉬업'의 경우 빨간색 물감에서 무려 4천325ppm의 바륨이 나왔습니다.

역시 중국산인 두 제품과 영국산은 물론 국내 업체에서 만든 페이스페인트에서도 500ppm이 넘는 바륨이 검출됐습니다.

그림물감 등 완구의 바륨 허용기준치는 250ppm. 하지만 페이스페인트는 허용치가 없습니다.

불용성인 '황산바륨'을 제외한 바륨은 화장품 원료로 아예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륨은 물에 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 정윤경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바륨 2가 이온이 접촉한 피부나 점막에 자극을 일으키고,눈이나 목을 따갑게 할 수 있구요.체내 혈액으로 흡수되면 혈압을 올리고 근육이 마비되는"

또 이처럼 일부 수입 제품에서는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은 색소도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바륨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조차도 표시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화장품법에 따라 원료 전성분 등을 표기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한 제품은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 하정철 식의약안전팀장/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페이스페인트 제품은 화장품법으로 관리 되고 화장품으로 분류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제품이든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든 다 공산품 품질 관리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으로 관리되고 있는 게 문제점입니다."

페이스페인팅을 지울 때는 상처가 난 피부나 눈,코,입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씻어낼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뉴스Y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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