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 평가 순위 4단계 상승

입력 2013. 5. 2. 04:51 수정 2013. 5. 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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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하우스 보고서..북한은 올해도 '꼴찌'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한국이 국제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조사하는 언론자유 평가에서 올해 순위가 다소 올랐으나 '언론자유국' 지위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은 조사 대상 국가들 가운에 올해도 꼴찌에 머물러 세계 최악의 언론자유 탄압국으로 지목됐다.

프리덤하우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언론자유 지수가 31점으로 세계 197개국 가운데 칠레와 이스라엘, 나미비아와 함게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1년 홍콩과 함께 공동 70위(32점), 지난해 나미비아와 함께 공동 68위(32위)였다. 해마다 순위가 계속 오른 셈이다.

그러나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돼 지난 2011년 상실했던 언론자유국(free) 지위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총 23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되는 언론자유지수는 0~100점으로 평가되며, 점수가 낮을수록 자유가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각각 10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언론자유가 잘 보장되는 국가로 꼽혔다. 벨기에와 핀란드, 네덜란드가 각각 11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8점(23위)과 24점(40위)을 차지하면서 '자유국'으로 분류됐다. 이탈리아(33점, 68위)와 인도(38점, 79위), 쿠웨이트(59점, 128위) 등은 `부분적 자유국'에 올랐다.

또 중국(83점, 179위)과 사우디아라비아(84점, 182위), 이란(92점, 192위) 등은 `비자유국'의 불명예를 안았다.

96점을 받은 북한은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꼴찌인 공동 196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북한은 프리덤하우스가 언론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80년부터 현재까지 매해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지목돼왔다.

프리덤하우스는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한 하위 10개국에서는 독립적 언론이 존재하지 않거나 거의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언론은 정권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편향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에 대해 "점수가 작년(97점)에 비해 나아졌다"면서 "이는 검열을 피하려는 시도가 늘고 뉴스와 정보를 확산하는 밀수 DVD 등의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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