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올레드 TV 시장 선수 친 LG.. 관망하는 삼성

2013. 4. 29. 18: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곡면 55인치 첫 출시
TV시장 새 패러다임 열어
점유율 앞선 삼성, 일단 느긋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했다. LG는 전 세계 차세대 초고화질 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에서는 삼성에 뒤지고 있지만 이번 출시로 '선도적' 이미지를 다지는 데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모델들이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 '곡면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TV의 패러다임 바뀐다

올레드 TV는 '꿈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차세대 TV다. 기존 LCD TV의 액정과 달리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반응속도도 100만 분의 1초로 액정보다 1000배 이상 빨라 화면에 잔상이 남지 않고 완벽에 가까운 자연색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1㎜ 이하인 초박형으로 제작할 수 있고 전력효율도 좋다.

일단 초고화질 대형 TV 시장에서는 삼성이 7년째 세계 시장에서 수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월 'CES 2013'에서는 삼성과 LG가 세계 최초로 곡면형 올레드TV를 공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LG가 이번에 가장 먼저 시장에 제품을 내놓으면서 선수를 친 것이다. 곡면형 올레드는 쉽게 말해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화면의 양옆이 오목하게 앞쪽으로 휘어진 것. 평판TV와 달리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나 측면까지의 거리가 같다는 얘기다. 이는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해 편안하고 실감나는 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평판TV가 '배불뚝이'로 불리던 브라운관TV를 대체했듯이 곡면TV가 평판TV를 대체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두께는 4.3㎜, 무게는 17㎏에 불과하다. 세계 최초로 필름 스피커를 적용한 것도 이채롭다. 화면 아래나 뒤쪽에 위치한 일반 TV와 달리 전면의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의 스피커를 채택했다.

◆'대량생산' 변수는 높은 가격

대형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발 앞서 있는 삼성전자는 일단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윤부근 사장도 상반기 안에 올레드 TV를 출시하면서 곡면형도 함께 내놓겠다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CES에서 이미 보여준 것 처럼 기술력은 갖추고 있지만 시장성과 수율(생산효율)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LG는 자체 개발한 WRGB 방식으로 대형 올레드 패널 양산에 돌입했으나, 삼성은 스마트폰용 중소형 올레드 패널 생산에 적합한 RGB 방식이어서 수율면에서 다소 불리하다는 평가다. 삼성은 세계 중소형 올레드 패널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LG가 내놓은 55인치 곡면형 올레드 TV의 판매 가격은 무려 1500만원으로 같은 크기의 최신 LCD TV 가격(400만∼600만원)의 2.5∼3배 수준이다. LCD TV와의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기동 기자

이 시각 인기뉴스

▶ 바로가기[ 사람을 만나다-스마트피플 ] [ 지구촌 별별뉴스 ][ 세계일보 모바일웹 ] [ 무기이야기-밀리터리S ]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세계일보 & 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