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9개월 만에 '멀티홈런' 손맛

2013. 4.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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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대호(31·오릭스). 스포츠동아DB

이대호 멀티홈런… 日 진출 후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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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만에 맛본 한 경기 두 번의 손맛이었다.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오랜만에 멀티홈런의 짜릿함을 맛봤다.

이대호는 29일 니혼햄전에서 1회와 3회 연거푸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12-3 대승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또 2회에는 2타점 2루타로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 역시 일본 진출 후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

이날 멀티홈런이 뜻 깊었던 것은 바로 일본 진출 후 첫 멀티홈런이었다는 점. 이대호는 지난해 24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이대호의 마지막 멀티홈런은 한국프로야구 롯데에서 뛰던 지난 2011년 작성됐다. 이대호는 그해 9월 16일 청주 한화전에서 3연타석 홈런의 괴력을 선보인 바 있다. 4개월 전인 5월 25일 사직 삼성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3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또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할 당시 총 여덟 번의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거포 본능이 되살아난 이대호의 일본 무대 첫 연타석 홈런도 기대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 동영상 = 이대호 4,5호 멀티홈런… 6타점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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