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WORLD] 두바이, 162층 부르즈할리파..환상의 야경 속으로
두바이는 분명 하나의 거대한 사막이다. 하지만 두바이를 척박한 환경의 사막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부르즈 알아랍 호텔, 부르즈 할리파, 팜주메이라 등 숱한 화제를 낳았던 유명한 명소들이 가득한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더욱 유명하다. 열대의 사막에서 명품 고글을 쓴 채 한가롭게 스키를 즐기고 인공 섬의 호텔 전용 비치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무한한 상상력의 도시 두바이로 떠나보자.
세계 중계무역의 중심지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의 7개 토후국 가운데 가장 활기찬 도시다. 주변 도시에 비해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두바이는 석유자원 고갈을 대비해 토후국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무역항을 건설하고 자유무역단지를 조성했다. 덕분에 오늘날 같은 교통, 금융, 무역, 관광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한 세계적인 중개무역지로 발전했다.
두바이는 무한한 상상력의 도시다. 짧은 기간 동안 부르즈 알아랍 호텔 같은 최고급호텔과 부르즈 할리파, 주메이라 에미리트 오피스타워 등의 초고층빌딩, 팜아일랜드, 더월드 같은 세계적인 인공 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접어드는 고속도로 좌우에 펼쳐지는 풍경부터 예사롭지 않다. 애초부터 사막을 기대했다면 착각이다. 서로 다른 모양의 초고층 빌딩 숲 사이로 인공수로의 두바이 마리나 시티도 펼쳐진다. 바닷물을 끌어와 그 위로 화려한 유람선과 보트를 띄운 것이다. 과연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진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 앞에 섰다. 무려 162층, 828m에 이른다. 서울의 북한산 높이(836m)와 비슷하다. 부르즈 할리파는 한국 기업이 시공해 화제가 되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4의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다. 빌딩의 1~39층은 호텔, 40~108층은 주거시설, 109층 이상부터는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부르즈 할리파, 팜주메이라 볼거리 많아 건물 주위의 인공호수에서는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30분마다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진다. 최고 150m까지 솟구치는 물줄기는 사막의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분수를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7성급 호텔 서비스가 궁금하다면 두바이 해안가의 인공 섬에 위치한 부르즈 알아랍 호텔을 이용해보자. 아랍 전통 목선인 다우의 돛 모양을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으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로 손꼽힌다.
부르즈 알아랍 호텔 바로 옆의 수크 마디나트 재래시장은 두바이 특유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쇼핑센터다. 아랍 전통호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에미리트 몰도 두바이를 대표하는 쇼핑몰이다. 이곳에는 사막의 스키장으로 유명한 스키 두바이가 있다. 이곳은 2005년 개장한 실내스키장으로 높이 85m의 인공산 아래로 400m 길이의 슬로프가 마련되어 있다.
바다를 매립해 지은 인공 섬 팜주메이라로 가보자. 팜주메이라로 가는 모노레일은 마치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환상열차 같다. 야자수 모양으로 만든 인공 섬 위엔 바다 속 잃어버린 도시를 테마로 한 아틀란티스 호텔이 들어서 있다. 이곳엔 두바이 최대의 수족관 로스트 체임버와 중동 최대 워터파크인 아쿠아 어드벤처가 유명하다. 사막의 리조트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두바이 왕궁도 가볼 만하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가 살고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궁전은 왕궁 가운데 유일하게 입구까지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왕궁 입구의 공작새가 눈길을 끈다.
△가는 길=대한항공, 에미레이트항공에서 인천~두바이 구간에 직항편을 운항한다. 약 10시간 소요된다.
[전기환 여행작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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