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방자전 직전까지 아르바이트로 생계유지"(인터뷰)

뉴스엔 2013. 4. 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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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류현경과 미애는 많이 닮았어요. 저도 경제적으로 힘들었거든요."

영화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 미애와 류현경은 '정말 캐스팅 제대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하게 어울린다. 류현경의 연기는 미애 그 자체를 보는 듯 하다. 알고보니 완벽한 싱크로율 뒤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공통점이 있었다.

류현경은 최근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애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불쌍하다. 우리 엄마, 우리 언니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촬영을 앞두고 감독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엄마도 예전에 고생했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극중 미애는 레전드급 생활력으로 미용실을 운영하며 남편 봉남을 먹여 살린다. 그러나 가게 보증금을 올려달라는 주인의 독촉 전화에 힘들어하고 밤에는 식당 주방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등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다. 이 부분은 류현경이 미애를 더 이해하고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류현경은 "연기자 생활 시작하고 진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사람들은 배우라고 하면 다 돈을 많이 버는 줄 아는데 톱스타가 아닌 이상 똑같다. 생활이 어려워 대학교 다닐 때 학자금 대출 받았다. 얼굴이 알려진 뒤에도 아르바이트를 했다. 내 과거를 아는 지인들은 '넌 미애를 잘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류현경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가 됐지만 우리 집이 큰 부자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학자금 대출 말고도 집에 빚이 있었다. 연기자와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며 힘들게 지냈는데 영화 '방자전'이 잘되고 아르바이트는 그만뒀다. 이후 '쩨쩨한 로맨스'로 빚을 다 갚았다"고 털어놨다.

13살 때 데뷔해 연기경력 18년인 류현경은 처음부터 주목 받는 스타는 아니었다. 오랜 무명생활을 견디고 '신기전'(2008) '방자전'(2010) '쩨쩨한 로맨스'(2010) '마마'(2011) '두결한장'(2012) 등 한 작품, 한 작품씩 대중 가까이 다가왔다.

특히 이번 '전국노래자랑'에서 평범한 미애를 연기하며 배우로서 큰 만족감을 느꼈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김인권과 호흡은 최고였고 제작자 이경규 대표의 진심과 배려는 류현경을 감동하게 했다.

류현경은 "인권 오빠는 정말 편했고 이경규 대표님은 진짜 열심히 했다. 미애가 시종일관 축 가라앉은 느낌이라 걱정했는데 결과물 보니깐 참 좋더라. 영화에서 누구하나 버릴 캐릭터가 없었다. 블로그에 '미애 캐릭터 때문에 슬프고 좋았다'는 평이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한 '전국노래자랑'은 봉남(김인권)이 단 한 순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꿈의 무대에 서기까지 과정을 가슴 뭉클한 감동 스토리로 그린다. 5월2일 개봉한다.

하수정 hsjssu@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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