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전쟁2' 대화단절 부부, 오피스 와이프 등장에 이혼위기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남편은 회사일에, 아내는 가사에 전념했다. 제 역할을 완벽하게 나눈 부부로 보였다. 하지만 그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다. 대화가 단절된 부부 사이에 난데없이 남편의 직장상사가 끼어들었다. 그때부터 남편은 달라졌다.
26일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전쟁 시즌2'에서는 '아내보다 가까운 그녀' 편이 방송됐다. 한편 이철우는 과중한 회사업무로 늘 바쁘고 피곤해 아내 정나온을 멀리했다. 아내는 그런 철우가 안쓰러우면서도 못내 서운함을 느꼈다. 아내는 일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집을 비우고, 회사에 매달리는 남편과 다투기 일쑤였다.
이 가운데 철우는 승진을 위해 직장상사 가희와 친분을 쌓기에 노력했다. 심지어 가희의 이삿짐까지 돕기 위해 쉬는 날을 통째로 썼다. 철우는 가희의 아들이 또래들과 벌인 다툼에도 직접 개입했다.
그럴수록 철우와 가희는 가까워졌다.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아내 소정과 달리 팀장 가희와는 대화가 통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가희에 대한 신뢰도 깊어졌다. 사실 가희와 철우는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로 옛 추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단 둘이 있을 때면 말을 편히 하라는 가희. 서로의 커피 취향까지도 알던 두 사람이었다.
그러면서도 철우는 가희의 코치를 받아 아내 나온에게 평소 주지 않았던 선물을 안겼다. 나온은 남편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한 순간에 풀어냈다.
철우의 자동차가 수리를 맡겨야 하는 상황에는 가희와 카풀까지 했다. 둘만의 시간이 잦아지자 철우는 가희에게 호감을 품었다. 철우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정작 자신의 아들에게는 인색했지만, 가희의 아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한 아빠 역할을 소화했다.
그러던 중 철우는 공들였던 기획안이 퇴짜를 맞으며 승진에서 탈락하자 억울했다.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늦은 시각까지 철우가 술잔을 기울였다. 때마침 가희가 술친구를 자청하며 찾아왔다. 속상해하는 철우를 위로하며 가희는 속내를 드러냈다. 철우는 이혼하고 아이를 홀로 키우며 직장생활까지 멋지게 해내는 가희가 멋져 보였다.

반면 아내 나온은 철우의 힘겨운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한 채 속만 긁었다. 회사를 그만둔다는 투정으로 자신의 심정을 알아주길 바랐지만, 그걸 알 리 없는 아내는 생활비 타령만 했다. 그런 상황에서 가희의 문자 메시지는 무척 반가웠다.
나온은 친하게 지내는 동네친구에게 남편과 닮은 사람을 본 적 있다고 했다. 대수롭지 않게 말을 넘긴 나온은 동네친구와 아이의 학교를 찾았다. 때마침 철우는 가희의 아들에게 아빠 역할을 해주기 위해 그 학교를 방문한 상태. 이를 목격한 철우의 아내와 아들은 상처받아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와 철우는 가희네 사정을 말하고 용서를 구했다. 안쓰러운 가희의 아들을 위해서 딱 한 번 역할을 자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아내는 삼자대면을 요구했다. 철우는 그런 아내를 자제시켰다. 자칫 회사에서 가희와의 관계가 불편해질 것 같아 두려웠다. 때마침 가희에게 문자메시지가 도착했고, 이를 확인한 아내는 분노했다.
한 눈을 팔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남편과 믿지 못하는 아내. 회사 상사라고 관계를 못박는 남편에게 아내는 사표를 쓰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아내는 이혼하고 싶었지만, 아들의 미래를 위해 참고 살기로 마음 먹었다.
나온의 동네친구는 가희를 일컬어 '오피스 와이프'라고 칭하며, 하루빨리 관계를 확실히 할 것을 종용했다. 동시에 가희와 그의 아들을 집으로 초대,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희 앞에서 나온은 남편 철우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챘다. 가희와 철우가 10년 넘게 알고 지냈다는 것.
철우는 자신과 상의 없이 가희네를 초대한 아내가 못마땅했다. 굳이 가희 앞에서 단란한 가정임을 자랑하는 말투도 우스웠다. 집으로 돌아가던 가희 역시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상처를 주면서까지 억지 상황을 만든 나온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불안한 나온이 도시락을 싸서 회사까지 찾아갔지만, 가희를 만나고나니 더욱 걱정이 커졌다. 사람을 붙여서 가희의 뒤를 쫓았다. 나온은 경찰들을 대동해 남편이 있다는 호텔로 쳐들어갔다. 하지만 그 안에는 남편과 가희, 회사 사람들이 회의 준비중이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의부증을 의심하며 정신병원 입원까지 언급했다. 그런 남편에게 신뢰가 깨진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자신 입장에서 상대를 공격하던 부부는 서운한 감정이 터지며 서로를 다시 보는 기회를 잡았다.
사진=KBS2 '사랑과전쟁' 화면 캡처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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