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믹싱엔지니어 양현석 "볼륨 높일수록 제맛"(인터뷰)

길혜성 기자 2013. 4. 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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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양현석(왼쪽)과 싸이 ⓒ스타뉴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수장이자 음악 프로듀서 양현석이 자사 소속 가수인 월드스타 싸이의 '젠틀맨'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 곡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양현석은 YG 소속 가수들의 새 앨범 및 뮤직비디오 기획 및 제작 등도 담당하지만 자사내 실력파 믹싱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지난 1990년대 말 지누션이 등장했을 때부터 YG 가수들 음반의 믹싱을 맡았던 양현석은 싸이의 '젠틀맨'의 믹싱 역시 직접 담당했다. 양현석은 지난 15년 간 클럽에서 디제잉도 직접 하며 믹싱 기술을 더욱 키워왔으며 대중들의 선호 트렌드도 읽으려 힘을 쏟아 왔다.

양현석은 최근 스타뉴스에 "계절에 따라 제철 음식이 있고 각각의 음식을 맛있게 먹는데 맞는 온도가 있는 것처럼, 음악도 장르에 따라 즐기는데 가장 알맞은 볼륨이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젠틀맨'은 싸이가 클럽 음악이 맞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클럽의 커다란 스피커에 맞춘 곡"이라며 "발라드는 발라드 음악에 맞는 볼륨이 있듯 '젠틀맨'은 크게 들으면 들을수록 감동이 두 배 세 배가 되는 곡"이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젠틀맨'은 크게 들어야 제 맛"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처음 믹싱 할 때부터 굉장히 큰 스피커에 맞춰 믹싱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젠틀맨'은 악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은, 반주가 심플한 음악"이라며 "어떤 음악들은 볼륨을 키우면 사운드가 시끄럽고 찌그러지는 경향이 있지만 '젠틀맨'은 볼륨을 높일수록 묵직한 베이스와 악기 소리가 도드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현석은 "싸이가 과거 YG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YG의 사운드 때문"이라며 "YG에 오고 난 뒤 처음 발표한 '라이트 나우' 때부터 싸이 음악의 사운드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믹싱을 통해 YG 가수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0시 전 세계 119개국서 동시 공개된 '젠틀맨' 음원은 발표 직후부터 15일 오후 현재까지 국내 9대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 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같은 시간 전 세계 약 20개국의 아이튠즈 톱 싱글즈 송즈 차트에서도 정상을 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베일을 벗은 '젠틀맨'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40시간 만에 싸이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만 5000만 글로벌 뷰를 넘어서며 지구촌 전역에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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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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