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4대강 로봇 물고기 사업' 참여..자질 논란 확산

박성완 입력 2013. 4. 5. 12:04 수정 2013. 4. 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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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4대강 로봇 물고기 사업' 참여 이력을 둘러싸고 자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야권은 전 정부 4대강 사업 홍보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던 로봇 물고기 사업에 최 후보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4일자 뉴시스 보도와 관련, 최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5일 "4대강 사업에 최 후보자의 발자취가 뚜렷하게 남아있다. 4대강 기술지원단장 시절 로봇 물고기를 앞세워 4대강 사업 찬양에 앞장섰던 게 최 후보자"라며 "(최 후보자는) 삼척동자도 안 된다는 사업을 무모하게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로봇태권V는 여전히 국민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지만 4년도 안 된 4대강 로봇 물고기는 도대체 어디갔느냐"며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사라진 로봇 물고기부터 찾아오라"고 말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도 최 후보자의 이력과 관련, "최 후보자가 권력과 시류에 영합해 온 인물임이 드러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무능은 끝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4·24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서울 노원병)도 트위터에서 "4대강 기술지원단장을 하며 황당한 로봇 물고기 사업을 주도했던 최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밝혔다.

앞서 최 후보자는 2009년 6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시절 4대강 기술지원단장을 맡았다. 기술지원단은 같은해 9월까지 로봇 물고기(G피시)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개발 계획을 논의한 뒤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2개월 뒤인 1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로봇 물고기 계획을 전격 발표했고 정부와 여당은 수질 감지가 가능한 로봇 물고기를 대대적으로 홍보, 4대강 사업이 'IT와 융합된 친환경 사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로봇 물고기는 개발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에 문제가 제기돼 예산이 대폭 삭감됐고, 현재까지도 상용화 되지 못한 상태다.

d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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