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모터 수명 20년 인증" 삼성,무상수리 기간 늘릴 가능성

홍재원 기자 2013. 3. 3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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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드럼세탁기(사진)의 모터 무상수리 기간을 2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는 게 없는 장사'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삼성전자는 31일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가 삼성 드럼세탁기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될 최신 모터의 수명을 20년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협회가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모터로 주 4.2회, 연 220회 기준으로 20년간 총 4400회를 사용해도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모터 무상수리 기간이 20년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 세탁기 모터는 3년간 보증해주면 되지만, 기존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는 모터 수명이 10년으로 평가돼 10년 동안 무상수리를 보증해왔다. 앞으로 출시할 드럼세탁기 모터 수명이 이번에 20년으로 공식 인증받은 만큼 이 부품이 들어간 세탁기 제품의 모터 보증기간도 20년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삼성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제품 교체주기가 길어질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에 득이 될 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삼성 측 생각은 다르다.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돼 중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튼튼한 가전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면 삼성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며 "고장날 때까지 제품을 쓴다고 가정하기보다는 '고장이 적어 갖고 싶은 제품'이란 이미지를 만들면 더 큰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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