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미래2 "창조경제 해답은 소프트웨어"

2013. 3.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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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은성기자] "세계 공통어는 영어죠?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제2의 세계 공통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계화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창조경제가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 창출을 강조해 '창조경제 전도사'로도 불리는 윤종록 연세대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전담차관인 2차관직에 지명됐다.

청와대는 24일 방통위 후임 위원장 및 주요 부처 차관 인사를 발표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1차관으로 이상목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정보통신 및 방송 분야를 전담할 2차관으로는 윤종록 연세대 교수를 지명했다.

이상목 차관은 과학분야를 전담하게 되고 윤종록 차관은 정보통신 및 방송 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창조경제'를 이끌어나갈 핵심 3인방으로 최문기 미래부 장관 내정자, 이상목 차관 및 윤종록 차관이 각각 포진됐다.

◆"초등교육부터 SW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윤 차관 내정자는 24일 청와대 차관지명 후 아이뉴스24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 창조경제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정말 새로운 무엇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는 글로벌화에 답이 있으며 보다 넓은 세계 무대로 우리 역량과 인재들을 진출시켜야 창조경제가 비로소 완성된다"고 운을 뗐다.

윤 차관 내정자는 '우물안 개구리', 즉 국내 시장에만 만족하고 안주하면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원으로써 두달간 활동하면서 창조경제에 대해 보다 깊이 연구하고 생각했다"면서 "창조경제의 주역은 우리 젊은이들인데 이들이 우물안 개구리로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세계 무대를 바라보고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내정자가 제시한 해답은 소프트웨어어다.

그는 "소프트웨어는 21세기 언어이다.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하는데, 21세기에는 또 하나의 세계 공통어로 소프트웨어가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소프트웨어를 세계 공통어라 칭한 이유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국경 없는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세계 곳곳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단위의 비즈니스 또한 일어나고 있는 것. 때문에 그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소신을 나타냈다.

윤 내정자는 "우리 젊은이도 소프트웨어 '파워'를 지니고 세계를 공략해야 한다. 이는 비단 대학 교육 뿐 아니라 초등교육, 즉 어릴때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데 지금 전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모두 ICT가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대학에서 이공계 기피 현상이 일어난다고 우려할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소프트웨어를 접하고 소프트웨어와 함께 놀며 개발하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 파워'가 육성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등 정보화 역기능에 대해서도 윤 내정자는 "우리 아이들이 ICT로 발달한 결과물(게임, 인터넷)만 가지고 노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게임 중독도 나오고 인터넷 중독도 나오는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에 기반해 아이들의 놀라운 호기심과 능력을 직접 만들고 개발하는 쪽으로 돌릴 수 있다면 게임 중독이 아닌 게임 만드는 일에 중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 부처 칸막이 여는 열쇠되어야"

윤 차관 내정자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미래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소신을 폈다.

그는 "창조경제라는 것은 미래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앞서 강조한 데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려면 교육부와도 협력이 되어야 하고 사회문화 전반의 협력과 공조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라는 '우산'아래 정부부처가 서로 융합하고 협조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산업 각 분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이디어를 발굴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윤 내정자는 "대통령이 강조하신 '부처 칸막이'를 없애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미래부는 어떤 부처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자발적으로 뛰어가 도움을 주고 또 미래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유연한 구조를 가져야만 할 것이고 다른 부처 또한 그렇게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산업계는 제조-상품 중심에서 서비스-솔루션 중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정부 부처가 언제까지 '영역과 기능'에 국한해 '네 업무, 내 업무'를 가르고 있으면 안된다는 얘기다.

그는 "부처간 협력, 민간 기업과의 협력, 학교나 연구소, 전문가들과의 협력 등이 모두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그같은 역량이 미래부를 중심으로 합쳐져 나갈때 비로소 창조경제라는 하나의 큰 틀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내정자는 광주고, 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벨연구소와 KT 부사장을 거쳤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창의산업추진단,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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