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이정신 말고, 패셔니스타 이정신 ① [인터뷰]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무대에서 'I'm sorry'를 부르며 베이스 기타를 치는 씨엔블루 멤버가 아닌, KBS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속 강성재도 아닌 패션과 뷰티에 관심 많은 23살 이정신을 만났다.
마치 패션모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할 만큼 작은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 187cm 큰 키를 지닌 이정신. 그는 연예인 중에서도 드문 9등신 비율을 지녔다. 패션 블로그를 즐겨 찾기 하거나, 매거진이나 온라인 뉴스를 보면서 패션계 소식을 직접 찾아보는 등 스타일에도 관심이 많았다. 준비된, 아니 이미 패셔니스타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이렇게 아무거나 걸쳐 입어도 '테'가 살아 날 것 같은 그에게도 '옷'에 대한 고충은 있었다.팬이 아니라면 망언이라도 좋을 만큼 그는 겸손(?)하게 대답했다.
"팔, 다리가 긴 편이라 옷이 안 맞을 때가 있어요. 원래 허리 사이즈는 29~30인치인데 바지 길이가 짧아서 해외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마음에 드는 옷도 잘 못 입을 때가 많았죠. '왜 나에겐 맞는 바지가 없을까' 늘 생각했어요. 근데 요즘은 발목이 보일 만큼 짧게 입는 스타일이 유행을 하다 보니 긴 바지를 마치 9부 바지처럼 입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하하." 그래서 이정신은 바지와 신발은 협찬이 아닌, 자신이 직접 구매한 제품을 주로 착용한다고 한다. "내 신발이 더 편하고, 더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이렇게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낳은 세련된 스타일 때문일까. 현재 '뱅뱅'과 '프로스펙스' 모델로 활약할 만큼 씨엔블루는 패션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이정신은 특정 패션 브랜드의 모델을 넘어 더욱 다양한 패션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또래 친구들보다 패션을 많이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서울 패션위크도 2번이나 섰어요. 디자이너 송혜명, 송지오 선생님 쇼에요. 이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어요. 컬렉션 뿐만 아니라 신제품이나 브랜드 론칭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죠. 그래서 패션-뷰티 행사에도 많이 참석하고 싶지만 바쁜 스케쥴이 문제죠. 그게 참 아쉬워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내 딸 서영이'로 정극에 도전한 이정신은 씨엔블루 4번째 미니앨범은 우연히 활동 시기가 겹쳤다. 자칫 바쁜 스케줄로 곤혹을 치룰 수도 있었지만 이정신은 드라마에서는 높은 시청률을, 씨엔블루로서는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대와, 브라운관에서 스타일의 차별을 두면서 똑똑한 연기돌의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이 아닐까.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를 때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죠. 반대로 드라마에서는 나름 귀엽게 보이기 위한 스타일을 보여줬고요. 가장 큰 차이는 헤어스타일이에요.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보면 단발인데 드라마 10회 이후부터는 머리를 짧게 잘랐어요. 그 때부터는 가수 이정신과 강성재의 구분을 짓기 위해 무대에서는 모자를 많이 착용했죠." 데뷔 이래 줄곧 긴 머리, 묶은 머리, 단발 머리 등을 선보여 온 그가 드라마 때문에 가장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이다. 약간의 우려도 있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그의 예상과 달리 괜찮았다.
"의외였어요. 지금의 짧은 머리가 낫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머리를 묶고 다녔던 것은 일종의 로망 때문이에요. 기무라 타쿠야나 신성우 선배님 보시면 멋있잖아요. 드라마 계기도 있었지만 스스로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답답해서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솔직히 여성분들이 별로 안 좋아 하시더라고요. 지금 예전 사진을 보면 '내가 왜 저런 머리를 했지?' 싶더라고요. 당분간은 머리를 기르고 싶지 않아요. 그때는 그게 제일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비호감 같아요. 하하."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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