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FPS.. 총쏘기의 틀을 깨다
[스포츠월드]

CJ E & M 넷마블(이하 넷마블)이 온라인 게임 서비스 명가 타이틀에 다시 도전한다.
그동안 '마구마구'와 '서든어택' 등 흥행에 성공한 작품 덕분에 게임 업계 빅5 자리에도 올랐으나, 후속작 불발로 인해 현재는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또한 국산 야구 게임 중에서 가장 성공한 '마구마구' 시리즈를 활용한 차기작 '마구:감독이 되자'와 내심 기대했던 '마계촌 온라인'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명예 회복은 요원해져 보였다. 특히 '마구:감독이 되자'와 '마계촌 온라인'은 넷마블의 대표적인 개발 자회사에서 각각 제작했다는 점에서 파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가장 최근 출시된 '하운즈'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 줄기 서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하운즈'는 공개서비스(OBT) 초반부터 20위권에 안착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생각하는 FPS' 통했다
'하운즈'의 개발사인 CJ게임랩과 서비스 주체이자 모회사인 넷마블은 OBT 시작에 맞춰 정식서비스를 동시 실시했다. OBT를 통해 추이를 지켜보는 단계를 뛰어넘은 것은 게임성에 대한 자신감의 발호인 셈이다.
'하운즈'는 FPS(일인칭슈팅게임) 시장을 10년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서든어택'의 개발자 백승훈 씨(CJ게임랩 개발총괄본부장)가 진두지휘했다. 이름값을 하는 것은 물론, 스타 개발자답게 신선한 시도를 가미했다. 천편일률적인 총쏘기 게임 시장에서 신작들이 줄줄이 낙마한 점을 감안, 기획 단계부터 '첫 번째'라는 수식어에 몰두했다.
이는 유저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게임 곳곳에 심는 것부터 출발했다. 수년 전부터 이야기(스토리) 전개가 중요 요소로 꼽히면서 '쏘기만 하는' FPS에서 탈피하고 '생각'을 집어넣었다. 이 연장선에서 개발사 측은 RPS(Role Playing Shooting)라고 소개한다.
'하운즈'의 또 다른 축은 총쏘기 게임에 잘 어울리는 좀비라는 소재다. 외계침공에 의해 변형된 '윅브로크'라는 좀비에 대항하는 인류를 중심으로, 70여년에 걸친 방대한 이야기에서 파생된 28가지 미션이 등장한다. 유저들은 좀비와 인간의 대결 구도 속에서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뚜렷한 목적성과 협동으로 하나가 되고, 게임 속 세세한 이야기를 거쳐 구현된다.
덕분에 '하운즈'는 신생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FPS 장르에서 3위, 전체 순위에서 20위에 안착했다. 정운상 CJ게임랩 대표는 "'하운즈'는 첫 시도라는 신선함과 재미를 배가하는 RPG 요소, FPS 특유의 짜릿한 손맛이 버무러져 있다"며 "시장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콘텐츠 보강에 임직원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넷마블 전폭 지원 나섰다
모처럼 온라인 게임으로 주목을 얻으면서 넷마블로서도 적극적인 보조가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다함께 차차차'가 크게 성공했으나, 주춧돌이던 온라인 게임은 뒤처지면서 완벽한 균형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하운즈'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넷마블은 공격적인 전략을 짜내고 있다. 실제 넷마블에 따르면 '하운즈'는 근래 들어 가장 대폭적인 후원을 등에 업었다. 조용한 행보를 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넷마블은 인지도 제고와 유저 확보에 필사적이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성인 전용 게임이라는 점에서, 연계된 콘텐츠로 특화하기 위한 전술짜기에도 분주하다. 조영기 넷마블 대표는 "'하운즈'는 하이브리드(복합) 장르를 표방한 온라인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게임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며 "참신한 게임성만큼 색다른 업데이트와 이벤트 진행으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 올 봄 온라인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넷마블이 온라인 게임 분야에 고집스럽게 관심을 가져온 만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넷마블은 자체 개발 자회사에다, 예하 자회사까지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 감퇴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열기를 회복한다는 대의명분도 안고 있다. 넷마블뿐만 아니라 업계가 전반적으로 모바일 게임 분야로 시선을 쏟으면서, 상대적으로 신규 온라인 게임이 부족해지는 기근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정운상 대표는 "온라인 게임 시장이 위축되면 개발 여력이 줄어들고, 관련 인력들이 이탈하면서 결국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탁월한 콘텐츠와 원활한 서비스로 무장한 온라인 게임들이 흥행해야 시장이 선순환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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