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이정철 감독 "챔프전 상대는 현대가 좋아"
(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IBK기업은행을 창단 2년 만에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이정철 감독은 이효희(세터)·남지연(리베로)·윤혜숙(레프트) 베테랑 삼총사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3일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이 감독은 "오늘 경기가 이렇게 잘 풀릴지 몰랐다"며 기대에 부응해준 선수들을 기특하게 여겼다.
그는 "시즌을 잘 운용해오다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도로공사와의 일전(1월31일)에서 0-3으로 패하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침체 분위기에 빠져들었다"고 돌아봤다.
심각한 연패에 빠지지는 않았으나 심기일전이 필요했던 이 감독은 지난달 21일 여자부 2위 GS칼텍스와의 사실상의 순위 결정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심하게 다그쳤다고 소개했다.
"1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 너희가 결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부담으로 작용했나봐요. 당시 경기에서 0-3으로 지고 말았죠. 그 탓인지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안 했고 그냥 편안하게 플레이하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나무랄 데 없이 매우 잘 해줬습니다."
이날 28점을 터뜨려 정규리그 1위 확정의 일등공신으로 나선 알레시아 리귤릭(우크라이나)은 어느 때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사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감독은 "알레시아가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였는데 일주일 전 어머니가 한국에 오면서 기력을 회복했다"며 "어머니와 러시아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안정을 찾은 것 같다"며 1위 결정의 중요한 고비에서 외국인 주포의 기(氣)를 북돋은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레시아, 김희진, 박정아 모두 잘해줬지만 베테랑으로 팀의 중심을 잡은 이효희, 남지연, 윤혜숙을 정규리그 우승의 주인공으로 꼽고 싶다"며 특별히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이효희는 은퇴 후 기업은행이 창단하면서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남지연은 GS칼텍스와 서로 이해득실이 맞아떨어지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며 "현대건설에서 방출되고 나서 제 발로 찾아온 윤혜숙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선수를 만난 것 또한 운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밝게 웃었다.
이 감독은 "인간관계가 아닌 훈련이라는 비즈니스 관계에서 선수와 감독 간의 신뢰가 쌓였고, 그런 바탕에서 강훈련으로 팀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올 시즌 이기는 맛을 느끼면서 스스로 훈련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상대로 GS칼텍스보다 현대건설이 편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도로공사보다 현대건설이 3위 싸움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는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며 "현대건설만 만나면 우리 선수들이 과감하게 약속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워낙 노련한 선수들로 이뤄져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우리 젊은 선수들이 고전할 수 있다"며 되도록 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 또는 2차전을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하며 대비 전략을 짤 예정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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