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동영상 보니 정말 신기하네
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구글글래스'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구글글래스 홈페이지(google.com/glass)에 "우리와 함께 구글글래스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과감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모집한다"면서 체험단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체험단은 1,500달러(약 162만원)에 구글글래스를 구입할 수 있다.
구글글래스를 시착하고 싶다면 트위터나 구글플러스에서 '구글글래스로 하고 싶은 것'을 50개 단어로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18세 이상의 미국 거주자로 한정했다. 지원신청은 오는 27일까지 받고 다음 달 중순께 당첨자 명단을 발표한다.
구글은 "체험단은 소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로, 모든 게 완벽할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무척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글래스 시판 일정에 대해선 "계속 주목해달라"고만 밝혔다.
구글은 이날 새로운 홍보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구글글래스를 착용하고 열기구 탑승, 패러글라이딩, 발레, 탁구,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구글글래스를 착용하면 오른쪽 상단에 작은 스크린이 펼쳐지는데, 음성인식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손을 이용해 펼쳐진 화면을 터치한다.
동영상에서 구글글래스의 신기한 기능도 엿볼 수 있었다. 구글글래스를 쓰고 중국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데, 상인이 중국어로 말하면 자동으로 영어 번역 후 스크린에 나타난다. 운전을 할 때는 창밖으로 지도가 등장하고 안내를 받는다. 약속 시간이 늦어 공항을 헤매며 뛰고 있을 땐 실시간 교통정보가 한 눈에 들어오게 펼쳐진다. 내가 눈으로 보고 있는 사물의 정보도 바로 얻을 수 있다.
구글글래스의 외관과 기능도 상세히 공개됐다. 구글글래스는 짙은 회색, 주황색, 갈색, 흰색, 하늘색으로 다섯 가지 색상에 매끄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강한 내구성을 지녀 격렬한 운동 중에도 착용 가능하며, 무게가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간편한 작동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즉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전송, 내비게이션, 외국어 번역, 개인비서 역할 등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현재 구글글래스의 개발자 회의를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개발자 행사를 통해 구글글래스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 구글글래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약 80여가지 정도가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국아이닷컴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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