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전설 쿠팩스 "류현진 덩치 괴물급이네"
'LA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25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 투구를 선보인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올 시즌 두 번째 시범경기에 류현진을 등판시키겠다"고 17일 밝혔다. 류현진은 25일 1억4700만 달러(약 1600억 원)를 들여 영입한 'FA 최대어' 잭 그레인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다. 그레인키가 몇 이닝을 소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회 혹은 4회에 나와 최소 1이닝에서 많게는 2이닝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서고,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해서 선발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아니다. 시범경기 등판 순서는 현재 불펜피칭 일정 및 몸상태를 고려한 결정이다. 다저스는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 류현진 등 모두 8명의 선발투수 자원이 있다. 이들은 4명씩 나뉘어 불펜피칭을 소화 중이다. 류현진은 그레인키를 비롯해 애런 하랑, 테드 릴리와 함께 두 번째 조에 속해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첫 번째 조가 먼저 불펜피칭을 하고 두 번째조가 다음날 마운드에 선다. 시범경기에서도 이런 흐름으로 첫 번째 조가 첫날 먼저 던지고 두 번째 조가 둘째날 등판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볼넷만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큰 부담없이 던지겠다"며 "처음에 1이닝, 2이닝 던질 때보다 캠프 마지막에 5이닝 이상 던질 때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특유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18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에는 구단 전설로 꼽히는 샌디 쿠팩스(72)가 방문했다. 쿠팩스는 다저스 구단 사상 최고의 투수로 1955년부터 1966년까지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했고, 4번의 노히트게임에 1번의 퍼펙트게임까지 달성했다.
이날 류현진을 처음 만난 쿠팩스는 "류현진을 처음 봤는데 덩치가 정말 큰 것 같다"며 타고난 신체조건을 칭찬했다. 이어 "아직 류현진의 투구를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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