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 "롤모델 박정현과 듀엣 한다면 영광"

정병근 2013. 2.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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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경영 컨설팅 포기하고 꿈 선택, 마침내 가수 데뷔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정병근 기자]

신인가수 에릭남은 손에 쥐었던 하나를 내려놓고 더 큰 걸 얻었다.

에릭남은 MBC '위대한 탄생' 출연 전 미국 뉴욕 소재의 경영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인도에서 1년간 봉사활동을 한 뒤 출근하기로 했다. 그는 인도에 머물던 중 '위대한 탄생'에 지원했고 톱5까지 갔다. 안정된 직장이 있었지만 불확실한 가수데뷔의 길을 택했다. '위대한 탄생'에 지원했을 때의 절박함, '노래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에서다.

물론 순탄치만은 않았다.

"상당히 어려웠어요. 기획사들과 미팅을 하러 다니는데 혼자서 잘 안 통하는 한국말로 해야 했으니까요. 쉽게 풀릴 거란 생각은 안 했지만 진짜 힘들었어요. 그냥 미국에 돌아갈까도 싶었어요. 친구들은 다 일을 하는데 전 집에서 생활비를 받아야 했고 여러 상황들 때문에 우울했죠. 가수의 꿈 하나로 버텼어요"

에릭남은 지난해 9월 이효리, 허영생, 김규종, 걸그룹 스피카가 소속된 B2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최근 데뷔앨범 '클라우드9'(Cloud 9)을 발표했다. 험난한 길을 걸어온 끝에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음악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Travel - Prologue'와 타이틀곡 '천국의 문' 등 총 5곡을 앨범에 담았다. '천국의 문'은 한재호, 김승수 콤비의 곡. 사랑을 천국의 문에 비유한 표현법이 독특하다.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에릭남의 달콤한 목소리가 더해졌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더 고마웠던 건 '소통'이다.

"앨범을 작업하면서 제 음색을 최대한 살려주시려고 했고 제 의견을 많이 들어주셨어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소통이 있어서 감사했죠. 감사한 마음으로 편하게 작업했어요. 다른 걱정 없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기뻤어요. 곡도 직접 쓰려고 공부하고 있어요. 잘 되면 가을쯤 제 곡을 담은 앨범을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목표는 있지만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진 않는다. 자연스러움이 자신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위대한 탄생'을 통해 제 처음부터 보여드린 셈이니까 조금씩 실력이 느는 걸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제 장점인 것 같아요. 억지로 뭔가 포장하고 싶진 않아요. 편하고 자연스럽게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고 에릭남만이 주는 감성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넘어야 할 벽은 많다. 아직까지 영어가 더 편한 그가 한국말로 노랫말을 써서 자신의 감성을 오롯이 전달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들 때마다 그가 떠올리는 사람은 가수 박정현이다.

"박정현 선배님도 노래를 하기 위해 한국 땅에 홀로 오셨다고 들었어요. 힘든 일들도 많이 겪으셨다는데 이젠 많은 가수지망생들의 멘토가 되셨잖아요. 저도 선배님의 용기와 근성을 본받아 좋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언젠가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서서 노래할 수 있다면 가장 큰 영광일 것 같아요"kafk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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